[프라임경제]오는 6월 3일 미국 LA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K-1 다이나마이트 USA 대회에 출전 예정이던 한국의 간판 격투가 최홍만의 출전이 미궁에 빠졌다.
많은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도 최홍만의 경기이기에 가능했던 것인데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에서 실시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경기 참여가 불투명해진 상태다.
문제는 종양이 있다는 것인데 일단 한국인의 체격으로는 가능하지 않은 2m가 넘는 그의 신장 때문에 몸에서 거인병의 종양이 발견된듯하다.
물론 거인병은 한국여자 농구선수 김영희로 인해 국내에서도 꽤 많이 알려졌던 병이고, 악화되면 굉장히 안 좋은 결과를 보인다는 것도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최홍만은 이제껏 수많은 경기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 했고 금번CSAC에서의 테스트에서만 통과하지 못한 것은 의아할 일이다.
현재 한국 격투기는 많은 단체들이 결성돼 많은 시합과 경기들을 통해 그 질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경기의 거의 모두가 우리만의 잔치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꽤 많은 시간이 흘렀고 최 홍만의 뒤를 이을 선수들이 나올만한데도 국내에서의 힘 자랑에 그쳐 결국 최홍만의 대를 이어줄 수준 있는 선수를 단 한명도 확보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체 선수로 김민수의 이름이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데 김민수는 최홍만급의 선수가 절대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마이티 모에게 패배한 최홍만의 리벤지를 김민수가 가졌던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인데 이번 대결에서도 최홍만을 대체해 김민수를 내보낸다는 것은 국내 격투기에 다시 한번 찬물을 끼얹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상대인 블록 레스너도 이번이 데뷔전인건 사실이고 각본에 짜여진 WWE 에서 활동했던 선수였던 것 또한 사실이지만 이 선수의 힘이나 유연성 등은 증명이 돼있다고 생각한다.
최홍만에게도 결코 만만한 경기는 아니었으리라 생각하는 이번 대전에 그보다 두 세수 이상 낮은 김민수를 내보낸다는 것은 조금 넌센스인 것 같다.
일단 그라운드 룰로 진행되는 이 경기가 블록 레스너 선수에겐 스탠딩 경기보다는 훨씬 더 자신감을 가지는 무대가 되리라 생각한다.
어차피 흥행을 목적으로 하는 이들은 국내 선수의 안위와 자존심은 상관없어 보인다. 자국인 일본 선수에게 주어지는 어디벤티지는 국내 선수들에게는 조금도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 격투기를 기본으로 하지 않았지만 2m 넘는 최 홍만 선수를 보이는 그림으로만 스카웃했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자신들도 최홍만이 그리 잘할 것이라는 예상 또한 못했을 것이고....
필자 역시 최홍만의 격투기 진출은 자살 행위에 가깝다고 당시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의 격투센스는 대단한 것이었고, 발전 속도 또한 너무나 빨랐다.
결국 누가 뭐라 해도 현재 한국 격투계의 대표선수는 최홍만이다. 문제는 그의 뒤를 이을 만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안 보인다는 것이다. 후진양성에 힘써야 할 협회도 보이지 않고 결국 자기들 만의 잔치를 벌이는 현재 격투기 상황이 이런 문제에 봉착했을때 아무 대처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결국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신인 발굴에 있다는 것인데 아무도 이런 방법을 간구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매체의 도움 없이 국내 격투시장은 성장 할 수 없으나 공중파는 물론 케이블의 대표방송들도 외국 경기를 비싼 돈을 들여 구입하지 아무도 국내 경기에 관심을 보이거나 신진 발굴에 힘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각 종파의 격투 도장들도 단합하지 않고 자기들의 길만을 고집하고 있고 외국경기나 쇼에 스폰서로 줄을 서는 국내 기업들은 국내 격투기에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자신을 수련하며 노력하는 선수들에겐 혼자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는데 아무도 그들의 손을 잡아주지 않으니 국내 격투의 제자리 걸음은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격투기에 열광 하는 수많은 팬들은 점점 국내 격투기를 외면하고 격투 사대주의에 빠져드는데 말이다.
홍 준 철

(주)미션팩토리 대표
사단법인 정통합기도 협회 기획본부장겸 수도관 사범부장 전 MBC ESPN 해설위원
격투기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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