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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 19세 성년 되다

 

박광선 기자 | kspark@newsprime.co.kr | 2007.05.31 09:12:55

[프라임경제]V3가 탄생 19주년을 맞았다.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 www.ahnlab.com)는 국내 최장수 소프트웨어 브랜드인 V3가 6월 1일로 탄생 19주년을 맞았다고 발표했다. 19년 전 이날은 당시 의대 박사 과정에 있던 안철수 의장이 자신의 집에서 V3의 최초 이름인 ‘백신(Vaccine)’을 개발한 날이다. 이때 탄생한 V3는 국내 보안 제품의 대명사로서 글로벌 무대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유일한 소프트웨어이다.

V3의 성공은 소수의 대형 다국적 기업이 글로벌 보안 시장 판도를 좌우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국 보안 소프트웨어가 자국 시장을 60% 이상 장악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사례이다. 세계 2위 IT 시장인 일본만 해도 현지 기업이 미국 기업에 인수되어 외국 기업들만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태에서 V3는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토대로 자국 시장을 지키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존재이다. 외국 보안 업체들이 국내에 들어온 것은 안철수연구소 설립 직후로, 시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한국 지사를 설립했으나 V3의 기술력과 지원 능력, 인지도, 신뢰도의 벽을 뚫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철수연구소가 1995년 3월 창립한 이후 지난 12년 간 V3를 주력으로 하여 거둔 총 누적 매출액은 약2,2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안철수연구소의 대표 브랜드인 V3 IS 2007 Platinum 패키지 제품을 현재 소비자 가격으로 환산했을 때, 무려 329만8천여 개를 판매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금액이다. 만일 이 수량만큼의 V3 패키지를 세로로 쌓으면 약 796km에 달하며, 이는 63빌딩 3,184개를 세로로 합한 높이와 같다. 1988년 안철수 의장이 백신을 처음 개발한 이후, 무료 배포를 통해 PC 이용자의 대다수가 V3 제품을 사용해 본 적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상용 소프트웨어로서 대단히 놀라운 기록인 셈이다.

V3는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북미, 중남미, 유럽 등 약 30개국에 공급되고 있다. 특히 V3의 핵심 엔진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블루코트시스템즈, 일본 인텔리전스 등 세계 유수의 IT 업체에 공급해 로열티를 받고 있다. 이는 국내 업체들이 저가의 외산 엔진을 앞다투어 수입하는 것과 상반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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