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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천하]K-1 다이너마이트 USA 경기를 보고

 

프라임경제 | www.newsprime.co.kr | 2007.06.04 08:54:54
[프라임경제]탈도 많고 말도 많던 K-1 다이너마이트 USA 경기가 지난 3일 미국 LA콜로세움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졌다.

한국 격투계의 간판인 최홍만이나 마이티 모의 상대로 지목됐던 최무배의 출전은 끝내 불발 됐지만 윤동식의 종합격투기 첫 승으로 그나마 아쉬움을 달랜 경기였다.

메디칼 체크 문제로 최홍만의 출전이 불발되고 결국 그 자리에 김민수가 서게 됐다. 물론 결과는 최상의 준비 시간으로도 버거울 수 있는 경기를 급하게 강행한 김민수의 1라운드 초반 완벽한 패배였다.

솔직히 필자의 입장에선 최홍만이 이 경기를 피했으면 했던 게 사실이다.

상대 선수인 블록 레스너가 K-1에서 데뷔전을 갖는 선수인건 사실이었지만 이 선수가 WWE에서 보여준 운동 능력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고, 힘 또한 괴물이라 불리기에 충분했다. 따라서, 스탠딩 상태의 경기가 아닌 그라운드 경기인지라 최홍만의 승리를 쉽게 점치기엔 힘든 경기였었다.

한국의 간판인 최홍만이 데뷔 전을 갖는 선수에게 이겨도 본전이요, 지면 큰 상처를 입는 경기를 그것도 자신이 강점을 보이는 스탠딩 타격기가 아니라 그라운드경기로 펼친다는 것이 몹시 꺼림직한 상태였다.

물론 많은 분들이 메디컬 체크를 통과 못해 경기를 못하는 최홍만의 상태에 많은 아쉬움을 나타냈지만 필자의 입장에선 억지로 강행하지 않은 경기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준비기간도 없이 경기에 갑자기 투입된 김민수의 경기 전 자신감에 찬 얘기들이 왠지 불길하게 다가오더니 결국 예상대로 결과가 나왔다.

블록 레스너의 많은 준비와 그의 강점이 부각되어준 경기였고 K-1에선 대어를 하나 낚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 경기에 최 홍만 선수의 메티컬 테스트 결과에 대해 억측들이 난무했었는데 라이벌 단체인 미국의 UFC 가 K-1의 미국 진출에 영향력을 행사한 이 아닌가라는 말들이 굉장히 지배적이었던것 같다.

즉, 한국 교민이 가장 많은 L.A 에서 간판 최홍만의 경기 출전 무산은 경기 흥행의 큰 손실로 다가오는 것은 사실이었을 것이고 너무 쉽게 미국 진출의 자신감을 보인 K-1에 한방을 먹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일단 이번 경기의 가장 큰 위안 거리는 윤동식의 첫 승이었다.

데뷔전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만만한 상대를 만나 본적이 없는 윤동식이 빨리 첫 승을 신고해서 길고 긴 연패의 터널을 벗어나기를 누구보다 간절히 기원했었다.

물론 금번 상대도 네덜란드의 강자 멜빈 마누푸였다. 하지만 윤동식은 많이 달라지고 발전된 모습으로 이제 격투계에 눈을 뜬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전을 보면서 앞으로의 윤동식의 더욱 더 발전하는 강자의 모습을 기대하게 됐다.

문제는 국내 격투 붐에도 불구하고 간판인 최홍만을 대체할 급의 선수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격투 붐에 탑승할 국내 선수들의 발굴이 시급하다.

   
 
 
홍 준 철
(주)미션팩토리 대표
사단법인 정통합기도 협회 기획본부장겸 수도관 사범부장 전 MBC ESPN 해설위원
격투기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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