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 라디오 TV 방송국(RCTV)은 지난 5월 27일 차베스 정부의 결정으로 방송중지를 당했지만 일부 프로그램을 카라카스와 외곽도시 공립 공원에 대형 화면을 설치해서 방송하기로 했다.
RCTV방송국 대표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 대형 화면들을 통해 이 방송국의 전파가 차단될 때까지 ‘미 프리마 시엘라’와 ‘까말레오나’와 같은 연속극을 방송하기로 했다.
또한, 생방송으로 유머 및 청강 프로그램들을 시청할 수 있다. 이 중에 “누가 백만장자가 될 것인가?”하는 프로그램은 베네수엘라 시청률 최고를 달리는 프로그램이다.
53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RCTV는 베네수엘라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방송국으로, 우고 차베스 대통령에 대해 반대 의사를 보이면서도 국영방송과 맞먹는 대표적인 방송사였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 방송사의 대표자들은 비방론자들이며, 합법적, 세무적 약속들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 방송사가 사용하던 2번 채널의 재계약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근 며칠 사이 RCTV방송사의 프로그램의 일부는 콜롬비아 카나콜 방송사의 국제채널과 인터넷을 통해서 방송되었지만 RCTV측은 자신의 프로그램을 외국으로 이전시킬 의도는 없다고 전했다.
RCTV민영 방송사에 대한 방송 중단 조치는 언론의 자유를 압박한다는 이유로 국제적인 비난과 시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브라질 상원도 베네수엘라 정부의 방안에 반대의사를 표했다가 차베스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국회의 앵무새’라는 비난을 받아 양국의 외교적 문제까지 발생했다.
베네수엘라의 주요 도시들에서는 수 천 명의 학생들이 일주일 이상 RCTV의 방송 중단에 대해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다. 지난 화요일에는 까라까스 전철역을 장악하며 방송 재개를 위한 시위를 벌였다.
쁘라가 지역에서 있었던 민주주의 컨퍼런스에서 조지 W.부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를 우즈베키스탄, 베트남과 함께 자유가 위협을 받고 있는 나라의 명단에 포함시키며, 차베스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를 파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의 니꼴라스 마두로 대사는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해 말할 만한 도덕적인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그 전날까지만 해도 브라질 야당측은 차베스 대통령의 브라질 국회 비난성 발언에 대해 반발하며 베네수엘라를 남미공동시장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까지 주장했다. 하지만 브라질의 아를린도 쉬나글리아 하원의원장은 베네수엘라를 남미공동시장(Mercosul)에 가입시키는 조약을 통과시킬 것을 주장하며, 이 두 가지 사안은 각각 개별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아르헨티나, 우루과이는 베네수엘라의 남미공동시장 정식 가입 조약에 동의했고, 이제 브라질과 파라과이의 동의만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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