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일반인의 사랑을 다루었던 드라마들이나 영화들과는 달리 갈수록 청력을 잃어가는 청각장애인 남자와 교통사고로 인해 지체장애인 된 여자의 아주 특별한 사랑이야기에 많은 대학로 관객들이 열광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해 5월말부터 대학로에서 공연했던 ‘현정아 사랑해’는 새싹 공연 당시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였으며, 2차 본 공연의 경우 주말마다 연일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높은 호응으로 9월 22부터 대학로 아리랑 소극장에서 3차 연장공연을 올렸다.
‘현정아 사랑해’는 우리나라 연극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장애인들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재회를 다룬 작품으로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커플들 사이에서 꼭 봐야 할 공연으로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나고 있는 뮤직 드라마이다.
특히 이미 우리 곁에서 우리와 함께 숨쉬고, 사랑하며 이별하고 있는 장애인들의 사랑과 결혼 등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일반인들의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유쾌한 웃음과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씻어내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단지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결혼 마저도 할 수 없는 그들의 아픈 현실을 보며 이 사회가 보듬어 가야할 문제들에 대해 잠시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대학로에서 많은 경험으로 다져진 뛰어난 연기력과 노래실력을 갖춘 두 배우가 만나 작년과 다른 분위기의 공연을 만들고 또한 한층 업그레이드된 노래들과 춤으로 작년보다 탄탄해진 구성력으로 완성되어 더욱더 2007 ‘현정아사랑해’공연을 기대하게 만든다.
휠체어를 타고 다니지만 예쁜 치마에 발목까지 올라오는 부츠를 신고, 예쁜 벤치에 앉아서
애인과 달콤한 키스를 꿈꾸는 평범한 여자 현정. 점점 어두워져만 가는 귀와 함께 세상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져가는 겉모습만 멀쩡한 청년 황희.이들의 감미로운 노래와 톡톡 튀는 대사,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기적같은 사랑이야기에 많은 커플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작은 소극장용 뮤지컬이지만 현정아 사랑해’ 수많은 이들의 땀과 정성이 담겨있는 공연이라 할 수 있다. 우선 여성 싱어송 라이터 임현정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 14곡을 제공하였으며,
문화지대 ‘장애인이 나설때’의 박지주 대표가 배우 연기에 대한 감수와 함께 이 공연의 얼굴인 독특한 캐릭터를 무상으로 지원하여 주었다. 또한 온라인 기부사이트인 해피빈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 네티즌들이 장애단체에 1만원을 기부 할 경우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는 행사도 공동으로 마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