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계 주류회사인 디아지오와 페르노리카의 한국법인이 탈세로 인한 거액의 비자금 조성등으로 검찰조사를 받음에 따라 위스키 시장 판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중 특히 디아지오코리아( 윈저,조니워커등 판매)는 지난해말 부터 무자료 판매 혐의로 국세청 조사를 받는 중, 이번 탈세혐의까지 터졌고 페르노리카코리아( 시바스 리갈, 로얄 살루트)역시 현재 국내 위스키시장 1위업체인 진로발렌타인스에 합병된 상태로 이들 양사의 영업에 큰 타격을 입을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들 양사는 검찰 , 국세청 수사가 좁혀오는 것을 알고 이미 몇달 전부터 상당량의 물량을 밀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4, 5 월 이들양사의 출고량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 안팎의 신장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시장 3위업체인 롯데 칠성음료( 스카치 블루)가 같은 기간 0.5% 마이너스 신장하는등 나머지업체들이 같은 양상을 보인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디아지오 코리아와 페르노리카코리아가 현재수사를 받고있어 앞으로 위스키시장에는 무리한 판촉이나 불법판매등이 사라져 정도를 걷는 업체가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악의 경우 조사 중인 업체에 영업정지나 허가취소가 내려질 수도 있어 시장 변화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 위스키시장은 돈싸움?= 그동안 위스키시장은 돈싸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5일 위스키업체한관계자는 " 위스키시장 상위업체들이 도매상, 유흥업소에 거액의 판촉비를 지원하는것을 보고 과연 저 돈이 과연 어디서 나올까 궁금했다"며 "상자당 얼마씩 지원한다는 소문이 소문만이 아니였나보다"고 의아해했다.
실제로 그동안도 확인은 안됐지만 위스키업체들은 도매상, 유흥업소등에서 한상자 받으면 얼마씩 뒷거래를 한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예를 들어 500상자를 받는 도매상의 경우 상자당 1만원만 지원 받아도 500만원의 공짜돈이 생긴다.이렇기 때문에 판촉비지원업체의 위스키를 안받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위스키업체 영업직원들은 자사 상품 판촉을 위해 업소를 돌때 업소에서 위스키 한병과 안주를 시켜놓고 한두잔 마시고 그냥 나온다는 것. 이럴경우 비용이 대략 한테이블당 70만원정도 나오는데 하루에 한테이블만 도는 것도 아니고 특히 50만원 이상 결제시 실명제거래인데 비용 처리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다"고 되물었다.
위스키는 80%가 도매상을 통해 유흥업소에서 소비되고 있어 이들이 최고의고객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러나 앞으로 이같은 관행이 당분간은 사라질 것으로 보여 위스키시장이 다소 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영업 정지,또는 허가 취소에도 돌파구는 있다 ? = 현재 이들 양사가 판매중인 윈저나, 조니워커, 시바스 리갈 , 로얄살루트 등은 대부분 수입판매하고 있다. 때문에 최악의 경우 원액을 들여와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다른 업체를 통해 수입판매하면 된다.
디아지오코리아의 경우는 종전에 '윈저'를 국내에서 생산했기 때문에 그설비를 이용하면 충분히 국내 생산이 가능하다.
페르노리카코리아도 관련제품들을 수입 판매업체인 수석무역 ( 대표 ;김일주)을 통해 판매하는 방법도 있다. 이회사의 김일주대표는 진로발렌타인스의 영업 총괄 부사장이었다. .
한편 국내 위스키시장은 최근 디아지오코리아와 페르노리카코리아와 각각 시장점유율 34%, 35%대를 오르내리며 첨예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롯데칠성음료가 14%대로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2위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나머지는 하이트코트.(렌슬럿)수석무역등 이 차지하고 있다.
이번 수사건은 디아지오 코리아와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지난 2003년부터 2년간 골프공과 지갑 등을 제작하는 판촉물 제작업체에 납품가의 4~5배가 넘는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급한 뒤 차액을 돌려 받는 수법으로 수십억원을 탈세해 비자금으로 쓴 혐의로 현재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으로부터 계좌추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