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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주력 항공기 '드림라이너 시대' 연다

2009년부터 B787·A380 등 40여대 순차 도입

김훈기 기자 | bom@newsprime.co.kr | 2007.07.09 13:41:53
[프라임경제]대한항공이 오는 2009년 ‘꿈의 항공기(Dreamliner)’로 불리는 B787(사진)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대한항공이 B787기를 도입하게 된 배경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계 항공시장에서 주도적인 입지를 확보해 장거리 신시장 개척에 나서기 위한 것이다.

9일 대한항공은 B787 차세대 항공기를 비롯, A380 차세대 항공기 및 B777-200ER, B777-300ER 등을 중심으로 한 장거리 항공기 운영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7월8일(현지시간) 보잉사가 첫 공개(Rollout)한 B787 차세대 항공기를 2009년부터 남미·아프리카 등 장거리 신규 노선 개척에 투입하기로 했다. A380 차세대 항공기와 B777-200ER, B777-300ER 항공기는 북미·유럽의 주요 대도시에 집중 투입된다.

한편, 보잉사가 공개한 B787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200~300석급 미래형 항공기다. 이전 민항기와 달리 최초로 동체 부위에 복합소재를 활용해 일체형으로 제작했는데, 기체의 절반 이상이 가벼운 첨단 탄소복합소재다. 동급 항공기 대비 연료 효율을 20% 이상 높여 마하 0.85의 속도로 약 1만6000킬로미터를 비행할 수 있다.

또한 자체모니터링 시스템 등 설계 및 시스템을 개선해 유지보수 비용을 20%이상 단축 시켜 가스 배출이나 이착륙 소음을 크게 낮췄다. 승객편의성 향상을 위해 전자 제어 창문도 타 항공기 보다 65%가량 키웠으며, 기내 천정에 설치된 LED 화면을 이용한 가상 하늘 연출도 가능하다.

이같은 고효율 고성능 시스템으로 인해 B787기는 공개 전에 600대 이상 수주돼 2014년까지 주문이 밀려있는 상태라고 한다. 대한항공은 2005년 4월 보잉사와 B787 차세대 항공기 10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2004년 2월부터 B787 추진전담팀을 구성해 후방동체, 날개 끝부분(윙팀) 등 6개 부분품의 설계·제작·납품 등 전 과정에 참여해 보잉사로부터 품질 승인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보잉사로부터 ‘최우수 협력 업체’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09년부터 B787기 10대를 차례로 도입하고, 2010년부터 에어버스사의 초대형 A380 차세대 항공기 5대를 도입하게 된다. 2009년부터 최신형 항공기 40대를 들여와 주력 기종을 차세대 기종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품질 고효율의 최신 항공기 도입을 통한 하이엔드 서비스를 실현해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8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B787 공개 행사에는 제임스 맥너니 보잉사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전세계 항공사 CEO를 포함해 1만7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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