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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진 천연섬유··녹차도 옷이 된다?

마·대나무 등 천연소재로 건강하고 시~원하게

김훈기 기자 | bom@newsprime.co.kr | 2007.07.20 15:55:17
[프라임경제]회사원 윤창훈 씨는 발에 땀도 많고 특히 여름이면 무좀과 발 냄새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식당에 가도 신발을 벗는 곳은 피하게 되고, 퇴근 무렵엔 탈취제를 뿌려야 할 정도로 남모를 고통을 겪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고민과 불편함이 줄었다고 한다. 천연 소재인 마로 만든 양말을 신고 난 후 차츰 무좀과 발 냄새가 줄어드는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 윤 씨는 “눈치 보지 않고 신발을 벗을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하다”며 “마 양말이 발 건강에 좋은 것 같아 얼마 전부터는 마 양말만 신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들어 아토피·알레르기·습진·무좀을 없애주고 피부건강에도 좋은 기능성 의류들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양말·속옷·파자마 등 내의류부터 티셔츠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마·면·콩·녹차·대나무 등에 이르기까지 소재 또한 다양하다. 천연소재 의류제품들은 통기성·흡습성·항균·탈취 등의 기능이 있고, 특유의 시원한 피부감촉으로 올 여름 무더위에 크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항균·탈취효과 뛰어난 천연 마섬유 제품

마섬유는 예로부터 항균·탈취·방습 기능을 가진 천연섬유다. 모시옷·삼베옷 등의 재료로 조상대대로 사랑받아 왔지만 구김이 많고 탄성이 적어 뻣뻣하고 강한 촉감 때문에 면이나 합성섬유에 밀려 잊혀져 온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이런 약점을 보완한 부드러운 착용감과 탄력있고 세탁도 편한 의류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천연 마섬유 브랜드 ‘마바람’의 경우 양말·속옷 등 내의류를 지난해부터 출시하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항균·탈취·흡습성이 뛰어난 마 양말의 경우 무좀·발 냄새 등이 심한 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탈색·표백·염색을 전혀 않은 천연 마섬유로 만든 아동내의와 성인 속옷도 아토피·습진 등을 막아주고 피부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매출이 늘고 있다”고 하다.

제덴에서는 마로 만든 핸드백을 판매하고 있다. 천연섬유가 핸드백·모자 등 패션소품에도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피부건강에 좋은 천연 면 제품들

목화를 원료로 한 천연 유기농 면은 아동복 소재로 인기다. 피부자극이 없어 아토피나 알레르기 등 각종 피부질환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에게 적격이다. 아동복 ‘압소바’는 민감하고 연약한 피부를 가진 아기들을 위해 천연 유기농 면을 소재로 만든 유아용 내의와 배냇저고리 등의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아·아동복 뿐 아니라 캐주얼 의류에도 천연 유기농 면 소재가 인기다. ‘베이직하우스’는 천연염료를 사용한 30여 종의 의류를 출시했다. 또 다른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도 유기농 소재로 만든 청바지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대나무 펄프로 만든 기능성 의류

대나무에서 추출한 펄프로 만든 제품은 통기성이 좋아 시원하고 세균과 냄세 억제효과가 있다. 제일모직 ‘로가디스’는 최근 대나무 티셔츠를 출시했고, 이마트에서는 자체 의류브랜드 ‘이베이직’의 대나무 신사복 하의를 판매하고 있다. 또 ‘코오롱스포츠’도 대나무 펄프로 만든 아웃도어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녹차·콩 등 다양한 천연 의류들

원단에 녹차 성분이 들어간 의류제품도 있다. 제일모직의 ‘로얄 그린 티셔츠’는 녹차에서 추출한 카테킨을 함유하고 있어 항균·탈취효과가 있다고 한다. 골프웨어 브랜드 ‘애시워스’는 최근 피부노화 예방과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콩 섬유로 만든 바지를 출시했다.

그 외에도 마·면·밀짚 등 천연소재를 사용해 시원한 느낌을 주는 모자나 샌들·핸드백 등 본격적인 여름상품들이 시장에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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