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수능시험까지 100일 남았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쌓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취약 부분을 보강함으로써 단 1점이라도 더 올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숨은 1%를 찾아내 수능시험에서 최고의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가장 핵심적인 내용들을 골라 문제 해결력과 실전력을 키워야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수능시험 100일 동안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좋을까? 수능시험 100일 동안의 성공 학습 방법을 시기별·수준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수능 100일 시기별 학습 전략>
앞으로 남은 100일 동안의 학습 계획을 세울 때는 다음과 같이 3기로 나누어 짜는 것이 좋다. 제1기는 수능시험 100일 전부터 9월 7일 수능 모의평가까지, 제2기는 9월 8일부터 10월 말(또는 11월 초)까지, 제3기는 그 이후부터 수능시험 당일인 11월 15일까지로 정한 후, 이에 맞춰 다시 주 단위, 일 단위로 학습 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
제1기(수능 100일 전 ~ 9월 7일)
여름방학 하반부터 9월 7일 수능 모의평가까지의 기간으로, 남은 기간 중 공부 시간이 가장 많은 시기다. 또한 여름방학 보충 수업 시기와도 어느 정도 맞물려 있기 때문에 미흡했던 공부를 보완하는 보충 학습의 연장선으로 삼을 수도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각 영역별로 손에 익은 참고서를 다시 한 번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가며,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보완하면서 그 동안의 공부 내용을 전체적으로 정리하는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공부를 크게 한번 매듭짓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 또한 이 시기에는 자신의 공부 방식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를 필요도 있다.
제2기(9월 8일 ~ 10월 말 또는 11월 초)
9월 수능 모의평가 결과를 지난 3, 4, 7월 학력평가와 6월 수능 모의평가 결과와 비교해 보며 학습 전략을 짜야 한다. 이 때 일부 수험생의 경우 원점수가 오르거나 떨어진 것을 기준으로 우왕좌왕하기도 하는데, 사실 현 대학입시에서 원점수 몇 점은 별 의미가 없다. 대신 영역별 등급 구분 점수에서 내 성적의 위치가 어디쯤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성적이 어떤 곡선을 그리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즉, 영역별로 어느 정도 해야 등급을 상승시킬 수 있는지, 아니면 유지할 수 있는지를 냉정하게 파악하고 대비해야 한다. 또 이 시기에는 무엇보다 문제 위주로 공부해야 한다. 15년 동안 수능시험이 시행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어느 정도 유형화된 게 사실이다. 따라서 기출 문제를 풀어 보며 수능시험 유형을 집중적으로 익혀야 한다. 특히 교육인적자원부가 기출 문제일지라도 필요하다면 출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이므로, 기출 문제를 더욱 눈여겨봐야 한다.
한편, 이 시기의 끝을 정하는 기준은 수험생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문제풀이와 마지막 정리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자신의 상황에 맞게 10월 말에서 11월 초 가운데 적절한 날짜를 잡는 게 좋다. 또한 이 시기는 2학기 중간고사가 있기도 한데, 수시는 물론 정시에도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들이 많으므로, 내신을 고려한 학습 계획을 세울 필요도 있다.
제3기(10월 말 또는 11월 초 ~ 11월 15일)
수능시험을 열흘 또는 보름 정도 앞둔 시기로, 그 동안 공부한 내용을 최종적으로 정리하며 공부한 내용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는 시기다. 따라서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지금까지의 공부를 확실하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미리 정리해 둔 오답 노트나 요약형 정리 자료 등을 보며 최종 점검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수능 100일 수준별 학습 전략>
수능시험 100일 동안의 학습 방법은 단순히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단 1점이라도 아쉬운 상황에서 자신의 수준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공부가 되어야 한다. 상위권은 상위권대로 필요한 학습 방법이 있고, 중·하위권 역시 해야 할 과제가 따로 있다.
상위권 - 취약점 보강 및 심화학습 중요
상위권에서 수능시험 1, 2점은 대학이나 모집단위를 변경해야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상위권은 취약점 보강 학습과 고난이도 문제에 대비한 심화 학습을 중심으로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좋다. 특별히 취약한 영역이나 단원이 있다면 집중학습 하도록 한다.
① 수능시험 영역 선택은 ‘3+1 체제’에 탐구 4과목으로 하라.
② 영역별로 배점이 높은 문제를 놓치지 않도록 하라.
③ 수리 영역은 고난이도 문제를 대비해 심도 있는 학습을 해야 한다.
④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긴 지문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라.
⑤ 탐구 영역은 문제풀이를 통해 취약점을 체크하고 반드시 해결하라.
⑥ 특정 단원이나 문제 유형에 약점이 있는 경우 완전히 해결하라.
⑦ 실수를 최소화 하라. 실수는 곧 실패다.
중위권 - 효율적인 시간 배분과 전략적인 학습 필요
중위권 수험생들은 대부분 한두 영역에서 취약점을 갖고 있다. 특히 수리 영역에서 약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여름방학에는 반드시 수리 영역 취약점을 극복해야 한다.
또한 중위권은 극복해야 할 점들이 상위권에 비해 많기 때문에 효율적인 시간 배분이 필요하고 보다 전략적인 학습을 해야 한다. 수험생 중에는 수능시험 100일 동안 취약한 과목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하면 중위권은 결코 벗어날 수 없다. 취약한 과목에도 이미 알고 있는 것이 있고, 알고는 있는데 정확하지 않은 것과 아예 모르는 것들도 있다. 이중에서 알고는 있는데 정확하지 않은 것들을 위주로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하고 시간이 남으면 아예 모르는 것 중에서 시험에 자주 나오는 것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도전해야 성적이 오른다.
또 중위권은 매우 가변적인 성적대라고 할 수 있다. 수능시험 100일 동안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도 있고, 오히려 후퇴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① 수능시험 영역 선택은 인문계 ‘3+1 체제’, 자연계 ‘2+1 체제’, 탐구 영역은 2, 3과목을 선택하라.
② 수리 영역에 취약한 학생은 수리를 잡아야 도약이 가능하다.
③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취약점을 반드시 극복하라.
④ 탐구 영역의 과목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이를 반드시 챙겨라.
⑤ 정확히 아는 것과 대충 아는 것을 구분해서 공부 계획을 짜라.
하위권 - 아는 것에서 모르는 것으로의 확장 학습 필요
하위권 수험생들은 한두 영역이나 과목에서만 강점을 보이고 나머지는 취약한 경향을 보인다. 또한 전체적으로 개념 정립이 미흡해서 기본기가 탄탄하지 못하다. 따라서 무엇부터 시작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항상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 갑작스런 성적 향상이란 기본이 어느 정도 잡혀 있는 상황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하위권 수험생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서부터 차츰 모르는 것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방식으로 성적을 올리는 것이 좋다.
① 수능시험 영역 선택은 ‘2+1 체제’에 탐구 2과목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라.
② 수리 영역은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③ 자신 있는 영역에서 좀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게 한다.
④ 아는 것에서 출발하여 모르는 것으로 확대해 나가라.
<지원 대학과 모집단위 이렇게 선택하라>
무엇보다 수험생 스스로 자신의 적성과 관심을 고려해, 대학보다는 모집단위(학부, 학과, 전공)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신중을 기해 모집단위를 정해졌다면, 그 다음에는 해당 모집단위를 설치하고 있는 대학을 알아본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또는 지원 가능한 지역에 있는 대학들의 리스트를 작성한 다음, 각 대학의 전형 유형과 선발 방법 등을 꼼꼼히 살펴 자신에게 유리한 것이 있는지 챙긴다.
예를 들어, 생명과학과에 진학하길 원하며 사는 곳이 충청도인 수험생으로 충청권이나 수도권 대학에 지원하고 싶다면, 그 지역에서 생명과학과와 유사 학과를 설치하고 있는 모든 대학의 리스트를 뽑는다. 그 다음 각 대학들의 학생 선발 전형 유형과 수능시험과 논·구술 등 전형 요소별 반영 방법과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 비율 등을 자세히 비교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과 선발 방법이 무엇인지를 파악한다. 혹시 국가유공자 자녀이거나 농·어촌 학생이라면 국가유공자 자녀 특별 전형과 농·어촌 학생 특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어디인지 파악한다. 또 성적이 잘 나오는 영역의 성적만을 반영하는 대학, 또는 그 영역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 등도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정시 모집에 대비해 군별로 분리해 보는 작업 등을 통해 지원 가능 대학의 순서를 정한 뒤 자신의 성적과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물론 이 때도 현재 점수보다 조금 상향시킨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수능시험을 100일을 남겨 둔 현 시점에서는 지원하려는 대학과 모집단위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을 세워놓아야 한다. 적게는 3개, 많게는 10개 정도의 대학을 확정해 두는 것이 좋다. 물론 상위권의 경우에는 지원 대학수가 적겠지만, 중위권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광범위하므로, 지원하려는 모집단위와 해당 모집단위를 설치하고 있는 대학을 결정해 놓아야 한다. 그리고 남은 기간 동안 지원 희망 대학들의 입학 전형에 맞게 공부해야 한다. 즉, 지원 희망 대학의 수능시험과 학생부 교과 및 비교과, 논술, 구술·면접, 전공적성검사 등 전형 요소의 반영 방법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수능시험의 경우에는 어느 영역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할지, 그리고 어느 영역을 포기해야 할지까지를 결정하고 공부하는 게 좋다.
그리고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모집단위들을 기준으로 올해 자신의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지난해 성적으로 환산해 본다. 즉, 지난해 합격 가능권 성적을 올해 성적으로 환산했을 때 어느 정도 되는지를 파악한다. 이 때 표준점수보다 백분위끼리 비교하는 것이 좀더 객관적인 자료가 된다. 표준점수는 시험 응시 모집단의 따라 점수가 변화하지만, 백분위는 앞서 말했듯이 전체 수험생 가운데 본인의 위치를 나타내 주므로 어느 정도 유효하기 때문이다. 또한 입시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를 어느 정도는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입시기관의 자료가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수험생 자신의 위치를 어는 정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자료를 바탕으로 자신의 성적보다 5~10% 정도 위, 또는 한 급간 정도 위에 위치한 대학을 목표치로 삼고 공부하기 바란다.
<수능시험 응시 영역 선택 방법>
현 시점에서 모든 수험생이 수능시험을 ‘3+1 체제’에 매달릴 필요는 없다. 수능시험을 100일 앞둔 시기이므로 포기할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고, 필요한 부분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한 전략이다. 특히 중위권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이라면 굳이 ‘3+1 체제’에 매달릴 필요는 없다. 이들 대학은 수능시험을 ‘2+1 체제’로 반영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인문계열을 지원하고자 한다면 수리 영역을, 자연계열을 지원하려고 한다면 언어 영역을 과감하게 포기한 뒤 나머지 영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러나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이라면 어느 영역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 특히 국민대·덕성여대(약학부)·이화여대·홍익대 등의 자연계열에 지원하고자 할 경우, 이들 대학이 ‘2+1 체제’이기 때문에 갈등을 겪을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3+1 체제’를 선택하여 공부하는 것이 좋다. 이들 대학을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여타 중·상위권 대학도 염두에 두고 있을 텐데, 그러한 대학들은 대부분 ‘3+1 체제’이므로 한 영역이라도 포기할 경우 그만큼 대학 선택의 폭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한편, 탐구 영역의 경우 최상위권 대학들은 3, 4과목을 요구하고 있지만, 2과목을 반영하는 대학도 많다. 따라서 지원 희망 대학을 어느 정도도 선택한 뒤에는 그 대학의 기준에 맞춰 포기할 부분은 포기하고 선택한 과목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한편, 매년 수능시험이 끝나고 나면 언젠가 보긴 했던 문제인데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바람에 틀렸다고 하소연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소위 답지 두세 개가 헷갈리는 바람에 정답을 맞히지 못한 경우이다. 수능시험 100일은 바로 이런 문제들을 틀리지 않도록 준비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도움말: 유성룡(입시분석가 / 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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