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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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4 08:52:17
[프라임경제]“어린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데는 교사가 원어민인가 아닌가 보다는 얼마나 잘 훈련됐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세계적인 어린이 영어교재 ‘렛츠고’(Let’s Go)의 저자 나카타 리츠코(60·仲田利津子·IIEEC 티처트레이닝센터 대표)의 지론이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출판부(Oxford University Press)에서 1992년 출간한 ‘렛츠고’는 대부분의 영어학원에서 교재로 채택하여 국내에서만 매년 100만부씩 팔려나가는 인기 영어교재. 그러나 이 책을 쓴 나카타씨는 뜻밖에도 검은 머리의 일본인이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원어민인 나카타씨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일본인 학교에서 문법을 외우고 문장을 해석하는 방식으로 일어를 배우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외국어를 배우는 데 따르는 스트레스를 누구보다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고.
일본인 남편을 만나 일본에 정착하여 어린이 영어학원 교사로 일하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영어를 쉽게 가르칠 수 있을까 고심하던 끝에 창안한 방법이 바로 MAT학습법. 교사가 카드나 물건을 본보기(Model)로 제시하고 어린이가 동작(Action)으로 따라 하면서 영어를 말한다(Talk)는 의미에서 유래한 영어교습법이다.
즉 ‘yes’라고 말할 때는 양팔로 동그라미(O)를 그리고, ‘no’라고 말할 때는 엑스(X)를 그리는 식으로 단어를 동작과 함께 가르치면 단순히 소리로 배우는 것보다 훨씬 쉽게 단어를 익힐 수 있다는 것.
이같은 MAT방식은 움직임과 소리를 통해 양쪽 뇌를 동시에 자극함으로써 학습효과를 높여 ‘살아있는 영어(Living English)’를 습득하게 해준다. 이러한 이론을 적용시킨 어린이 회화교재 ‘Let’s Go’는 출판과 동시에 영어교육열이 높은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지역에 급속히 보급되어 커다란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