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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잘못” 애널 상대 첫 소송

"동양종금 가스전분석 납득 못해"

프라임경제 | www.newsprime.co.kr | 2007.08.28 10:43:24
[프라임경제]소액주주들이 자신들이 투자한 회사에 대해 잘못된 투자분석 보고서를 내놓아 손실을 봤다며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소액주주들이 증권사 투자분석 보고서를 문제삼아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처음이다.

대우인터내셔널 장기 투자자들의 모임인 ‘대우인터장투들의 모임’은 27일 동양종합금융증권의 대우인터내셔널 관련 보고서로 인해 피해를 봤다며 보고서를 낸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모임의 대표인 김세영씨는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가치를 평가한 동양종금 보고서에 주가조작 가능성 등 의문점이 많다”며 “28일 동양종금증권을 항의 방문해 의혹을 따지고, 보고서를 작성한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미국 등 외국에서는 애널리스트가 특정 회사와 짜거나 자사 이익을 위해 투자 리포트를 고의적으로 조작하는 사례가 있다고 들었지만, 국내에서도 이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의혹을 떨칠 수 없어 소송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3일 “전날 최종 확인된 미얀마 가스전의 가채 매장량(4.5조∼7.7조입방피트)이 지난해 8월 공증분보다 축소됐을 뿐 아니라 기대치(10.6조입방피트)에도 훨씬 못 미쳐 실망스럽다”며 “투자자들에게 사과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황 연구원은 이와 함께 지난해 5월 자신이 제시했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각각 ‘시장수익률’과 4만5000원으로 낮추고, 미얀마 가스전의 추정 가치도 3.7조원에서 2.5조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씨는 이에 대해 “매장량이 축소된 데 비해 목표주가 하락폭이 터무니없이 크다”며 “황 애널리스트와 동양종금증권은 무책임하게 일관성 없는 보고서를 낸 데 대해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구나 동양종금증권은 미얀마 가스전에 대우인터내셔널과 함께 투자한 한국가스공사에 대해서는 같은 날 여전히 매수의견을 내놓으면서,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서만 목표주가를 크게 낮춘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라며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실제로 22일 기관투자자들이 대우인터내셔널 주식을 대량 매도하고 황 애널리스트가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22일 전일보다 1150원(2.93%) 올랐던 대우인터내셔널 주가는 보고서가 나온 23일 전일대비 2100원(5.20%) 급락했다.

22일 개인은 대우인터내셔널을 49만주 순매수했고 기관은 23만주를 내다 팔았다.

미얀마 가스전 미얀마 해상 A-1 및 A-3 광구에 있는 3개의 가스전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대우인터내셔널이 60%, 한국가스공사가 10%, 인도국영석유공사가 20%, 인도국영가스공사가 10%의 지분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

국제공인기관 GCA는 지난 22일 이들 세 가스전에 매장된 천연가스 중 채굴 가능한 양이 4.5조∼7.7조입방피트라고 확정인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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