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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사 화합으로 국내외 판매에 전력

 

김정환 기자 | newshub@newsprime.co.kr | 2007.09.03 01:52:58

[프라임경제] 기아차가 노사 화합 분위기를 바탕으로 노사 현안문제들을 완전히 마무리하고 이달부터 생산라인을 풀가동한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30일 올해 임금협상 조인식을 가진데 이어 1일 0시부로 지난 일주일간 생산 차질을 빚어온 협력업체(도급사) 화성공장 점거농성 사태가 해결돼 3일부터 모든 생산라인이 정상 가동된다고 2일 밝혔다.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던 협력업체 노조의 화성공장 불법 점거농성을 해결하는 데 돌파구를 연 것은 바로 기아차 노조였다.

협력업체 노조의 무리한 집단교섭 요구, 불법 라인점거 등으로 기아차 생산라인이 중단되는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기아차 노조원들 사이에서 '우리 회사는 우리가 살려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28일부터 수백여 명이 모여 협력업체 노조의 불법 점거농성 중단을 촉구한데 이어 지난달 31일엔 기아차 노조 집행부 전원이 점거 현장을 방문해 협력업체 농성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불법 점거 중인 도장공장에서 철수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결국 협력업체 노조원들이 지난달 31일 자정에 이 같은 요구에 굴복해 불법 검거 중이던 도장공장에서 철수함으로써 사태가 일단락된 것이다.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지난해 연말부터 변화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올헤 19대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기아차 노조가  '기아비전 2010'에 합의함으로써 기아차 노사관계에 상생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기아비전 2010'은 '기아차 노사와 우리사주조합이 합심해 장기비전 확보, 희망의 일터조성, 판매경쟁력 강화, 디자인 경영, 원가혁신 등을 통해 오는 2010년까지 기아차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기아차 노사와 우리사주조합은 조만간 '기아비전 2010'의 발족식을 갖고 기아차의 미래를 위해 노사가 힘을 모을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열린 임금협상 조인식에서 기아차 노사는 이 같은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 김상구 노조지부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협상에 최선을 다해준 회사측에 감사한다"며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이나 노사 모두 고군부투해서 내년 임단협 때는 노조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협상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에 기아차 조남홍 사장은 "올해 임금교섭은 노사가 많은 부분을 함께 고민하고 기아차의 기초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며 "수레의 양쪽바퀴와 같은 노사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기아차는 이번 임금협상과 화성공장 점거사태를 통해 노조원들이 ‘자신들이 일하는 생산 현장을 지켜야겠다’는 입장을 보임으로써 앞으로 생산 현장이 한층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노사 화합 분위기 조성을 통해 기아차는 올해 남은 4개월간 안정적인 생산을 바탕으로 국내외 판매에 주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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