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박사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토종 해양미생물인 ‘하헬라 제주엔시스’(이하 ‘하제주’)의 유전체 서열을 완전 해독하고 이 세균으로부터 적조생물을 죽이는 물질을 발견했다고 17일 보도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지현 박사 연구팀과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이홍금 박사 연구팀 등은 이 미생물이 적색색소인 ‘프로디지오신’를 발생해 적조를 유발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을 터뜨려 죽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을 비롯한 북태평양 연안의 대표적 유해성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 폴리크리코이디스(Cochlodinium polykrikoides)도 죽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적조살상 미생물의 염기서열 완전 해독은 세계 최초로 이루어진 것으로 6700여 개의 다양한 유전자들을 발굴해냈다. 또한, 추가 분석을 통해 다당류 생산, 독소 생산, 펩타이드 생산, 철 이용, 운동성, 타입 Ⅲ 단백질 분비, 색소 생합성 등에 관련된 다수의 유전자가 다른 미생물로부터의 수평이동을 통해 도입된 외래유전자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성과에 대해 사업단장 오태광 박사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황토를 살포하여 적조생물을 흡착하여 바다 밑으로 가라앉히는 것이 거의 유일한 방제수단인 상황에서 ‘하제주’ 및 이 미생물이 생산하는 살조물질의 발견은 효과적인 적조방제를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으며 전문연구기관 간 공동연구의 측면에서도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저명 전문저널인 ‘Nucleic Acids Research’의 2005년 마지막 호에 실렸고 연구팀에서는 ‘프로디지오신’의 살조효과 및 합성유전자에 대한 국내 특허 및 PCT 국제 특허 출원을 완료(2005. 12. 20)헸으며 현재 후속 논문 및 현장실험을 준비 중이다. ‘하제주’의 유전체 정보는 사업단 미생물유전체정보기지 홈페이지(GEM; www.gem.re.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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