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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스타를 CF에 태워라'

스타 모델 기용으로 주목도 향상 및 스타의 이미지 전이 효과 노려

김정환 기자 | newshub@newsprime.co.kr | 2007.09.11 15:54:17

[프라임경제] 인기스타들이 자동차 CF 앞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방영됐거나 방영 중인 자동차 CF에 모델로 나선 스타는 에릭(아반떼) 이효리(투싼) 이현우(그랜드 스타렉스) 장동건(쏘나타) 임수정(i30.이상 현대차) 싸이(쎄라토) 조인성(스포티지) 김명민(로체) 차인표.신애라 부부(오피러스.이상 기아차) 송일국(윈스톰) 김태희(마티즈.이상 GM대우) 김혜수(르노삼성 SM5) 등이다.

원래 자동차 CF의 모델로는 스타급 연예인이 아닌 무명 모델이나 외국인 모델이 주로 등장했다. 이는 대중의 관심이 ‘차’가 아닌 ‘모델’에 집중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모터쇼에서 관람객의 시선이 전시된 ‘차’ 보다 늘씬한 ‘레이싱 모델’에게 먼저 가는 것에서 생기는 자동차 마케터들의 ‘고민’은 CF에서도 마찬가지인 셈.

하지만, 이런 불문율을 깨고 최근 갑작스럽게 톱스타들이 자동차 CF에 얼굴을 많이 비추게 된 것은 그만큼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즉, 자동차만으로는 너무 식상해져 스타 모델을 동원해서라도 주목을 끌어보겠다는 업체들의 계산이 깔려 있는 것. 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한 자동차 중 임수정이 모델로 나선 i30을 제외한 대부분이 ‘완전 신차’가 아닌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나 연식 변경 모델이란 사실에서 이를 짐작해볼 수 있다.

i30의 경우 국내에서 보기 드문 ‘해치백’ 모델답게 기존 국산 차와 다른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할 필요가 있었다. 따라서, 갓 나온 ‘신차’임에도 과감히 스타를 모델로 기용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스타를 모델로 출연시켜 주목도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스타가 가진 긍정적인 이미지를 해당 자동차에 전이해보겠다는 생각도 한 몫 거든다.

오피러스가 ‘선행 연예인’으로 유명한 차인표.신애라 부부를 모델로 기용해 ‘헌신’과 ‘배려’의 이미지를 연출하거나 이전 CF에서 ‘경차’가 가진 ‘경제성’을 주로 강조하던 마티즈가 지적이면서도 귀여운 이미지의 김태희를 내세워 ‘패션성’을 부각시킨 것 등이 좋은 예다.

   
 
 

그럼, 적잖은 모델료를 지불하고 스타를 기용한 자동차 CF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을까.

업계에선 일단 ‘긍정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부터 스포츠 유틸리티 차(SUV) 시장 침체와 경쟁 심화로 판매 부진에 빠졌던 투싼의 경우 지난 3월 청춘스타 이효리 이동건이 주연한 SBS 뮤직드라마 ‘사랑한다면 이들처럼(감독 차은택)’의 PPL(Product Placement)과 이 드라마를 고스란히 옮겨온 CF 등을 통해 ‘사랑’과 ‘열정’의 차로 이미지 업, 다시 판매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캠페인이 한창 진행됐던 지난 3∼4월 이 차의 판매량은 5018대로 전년 동기(4774대) 대비 5.1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SM5의 경우 김혜수가 모델로 나선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의 판매량은 3만8148대로 전년 동기(3만2278대) 대비 18.2%나 더 팔렸을 정도다.

한편, 수입차 업계에선 폭스바겐 코리아가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스트라이커로 맹활약하며 폭스바겐의 나라 독일과 인연을 맺은 차범근 FC수원 감독을 모델로 기용한 CF를 지난 7월부터 방영 중이다. 폭스바겐 측은 축구를 향한 차감독의 노력과 빼어난 실력이 폭스바겐의 장인정신과 탁월한 성능과 오버 랩 되길 기대하고 있다.

   
 
 

사진1= 세련되면서도 친근한 이미지의 미녀 배우 임수정을 내세워 해치백 모델의 새로운 이미지를 강조한 현대차 i30의 인쇄광고. CF도 인기 높다.(현대차 제공)

사진2= 지적이면서도 귀여운 미녀 탤런트 김태희를 통해 변신을 꾀한 GM대우 마티즈 CF의 한 장면. 코믹한 내용의 3편의 CF 모두 히트했다.(GM대우 제공)

사진3= 차범근 감독의 분데스리가 시절 모습을 보여주면서 40~50대 중년 세대에게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 폭스바겐 CF의 한 장면.(폭스바겐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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