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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경선 안개속 정국

불법선거 헐뜯기 공방전

김중근 기자 | seoultoday@korea.com | 2007.10.08 10:23:34

[프라임경제] 후보들간 불법선거와 서로 헐뜯기 공방전으로 혼탁해질대로 혼탁해져 있는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정국이 안개속에 휩싸고 았다.

   
 
 

대통령 명의 도용 사건으로 경찰의 캠프 압수수색이라는 위기에 처한 정동영 후보 측은 이날 손학규 이해찬 캠프 측의 불법선거 증거 동영상을 공개하며 두 후보 측의 불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정 후보 측 정순영 충남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해찬 후보 측 충남지역 선거인단 대리서명 의혹'과 '손학규 후보 측 충남지역 대리서명', '이해찬 후보 측 불법 콜센터 운영' 등에 관련 폭로했다.

또 노웅래 대변인도 같은 날 국회 브리핑에서 "지난 9월30일 부산 경선에서 이해찬 후보 측이 현금 1만원씩을 유권자에게 주고 차량을 동원해 투표소로 데려가는 기절초풍할 일이 발생했다"며 이 후보 측의 금품살포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해찬 후보 측은 "본인들이 한 일을 뒤집어 씌우려는 의도"라며 "근거도 없고 확인도 안된 '카더라'논평의 전형이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 캠프 공보팀은 "언론에 보도된 의혹들에 대해 당 경선위에 먼저 의뢰를 하고, 그래도 미흡 할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제발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했는지 등 6하 원칙에 맞게 의혹을 제시하라"고 맞섰다. 

손학규 후보 측은 전병헌 의원 등 26명의 국회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선거인단 중, 중앙선관위가 관리하는 선거인단과 당 선관위가 관리하는 선거인단에 함께 등록 돼 있는 이중 선거인단이 전북 1만6960명 등 전국적으로 수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중 선거인단' 존재를 주장했다.

손 후보 측은 '이중 선거인단' 의혹과 관련해 당의 불법선거에 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중앙당이 확정 공개한 선거인단 명부를 보면 48명이 하나의 핸드폰 번호로 등록된 경우를 비롯해 중복된 핸드폰 번호를 기입한 사람이 모두 8만4000여명에 이른다"며 "이는 예비경선 시 여론조사를 조작하기 위해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불법선거"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당 국민경선위원회 이기우 대변인은 "중앙선관위 위탁 선거인단과 당 자체 관리 선거인단, 모바일투표 선거인단은 원칙적으로 중복될 수 없다"며 "한 쪽 선거인단으로 등록된 경우 나머지 두 개의 선거인단에는 신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이중 선거인단 존재를 부인했다.

한편 이같은 공방 탓에 이날 예정된 YTN 초청 토론회 등 당에서 준비한 후보들의 선거운동 일정은 취소됐고 다음날 있을 대구지역 합동 연설회도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정 후보 측 노웅래 대변인은 "부당하게 바뀐 경선일정이라도 당 지도부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참여하기로 했다"며 "월요일부터는 경선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손 후보 측 우상호 대변인은 "14일 경선을 미루자는 것은 아니지만, 당에서 철저한 진상조사와 대책마련이 마련 될 때까지는 선거운동일정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 후보 측 김형주 대변인은 "이번 주 만큼은 경선에 참여하자는 방향이었지만, 정 후보 캠프 압수수색이 캠프 반발로 불법선거 문제가 해결이 안됨을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오늘밤 선대위 전체회의를 열어 결정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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