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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차운전석- 볼보 올 뉴 C70

하드톱 개폐 통해 쿠페와 컨버터블을 넘나들어

김정환 기자 | newshub@newsprime.co.kr | 2007.10.08 16:07:34

[프라임경제] 지난 여름 우리나라 극장가를 강타한 영화 ‘트랜스포머’엔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신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영화를 보면서 ‘내 차도 외계에서 온 ‘변신로봇’이었으면…’하고 부러워한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하는 것만은 못하지만 고속도로를 달릴 때는 스포티한 쿠페로, 해안도로를 달릴 때는 우아한 컨버터블로 변신하는 차가 있다.

바로 볼보의 하드톱(Hard Top) 컨버터블 ‘올 뉴 C70’이다.

천으로 만들어진 지붕(톱)이 열리는 소프트톱 컨버터블과 달리 하드톱 컨버터블은 말 그대로 철판으로 된 지붕이 열리는 차다.

이 차는 버튼만 누르면 두꺼운 철판으로 된 톱이 로봇이 변신하듯 3단계에 걸쳐 척척 여닫혀 두 종류 차를 한 번에 소유(Two-in-One)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총 변신 시간은 30초.

   
 
 

볼보 최초의 소프트톱 컨버터블인 C70에서 혁신적으로 진화한 이 차는 톱을 닫았을 때는 날렵한 모습으로, 열었을 때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보는 이를 행복하게 한다.

이는 톱을 열었을 때는 멋지지만 톱을 닫게 되면 미관상 어딘가 부족하게 느끼게 되는 다른 컨버터블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볼보 측에 따르면 그 비밀은 다른 컨버터블이 오픈카로 디자인된 다음에 톱이 얹혀지는 것과 달리 올 뉴 C70은 쿠페를 먼저 만든 뒤 톱을 벗기는 정반대 과정을 통해 디자인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멋진 모습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올 뉴 C70은 직렬 5기통 2521㏄ 저압터보 가솔린 엔진을 얹고 최고출력 220ps(@5000rpm), 최대토크 32.3kgm(@1500~4800rp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하드 톱 컨버터블이라서 그런지 스타트를 할 때 차가 조금 무겁게 느껴지지만 일정 속도에 도달하자 언제 그랬느냐 싶게 힘차게 내달린다. 제로백 가속 시간은 8.0초로 좋은 편. 최고 시속도 235㎞에 달한다.

이 차의 장점은 넉넉한 실내 공간. 대체로 ‘4인승’을 표방하는 컨버터블의 경우 실제로 뒷좌석은 ‘애견석’마냥 비좁기만 했지만 이 차의 뒷좌석엔 성인 남성 2명이 타고도 여유로웠다.

   
 
 

트렁크는 톱을 접어 그곳에 넣어둬야 하는 컨버터블의 숙명 탓에 정말 자투리 공간 밖엔 없다. 하지만 4인승 컨버터블의 경우 뒷자리에 아무도 안 탄 상태라면 이를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많은 짐을 적재할 수 있다.

누구나 지붕을 활짝 열고 달리는 오픈 에어링을 꿈꾸면서도 정작 컨버터블 구입을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는 역시 ‘안전’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톱을 오픈한 상태에서 차가 전복되기라도 하면 치명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차는 ‘안전의 대명사’ 볼보의 컨버터블이 야심차게 내놓은 컨버터블답게 예방안전 및 보호안전에 필수적인 첨단 안전 기능들이 대거 장착됐다.

컨버터블 모델에 최적화된 측면 보호 시스템(SIPS)을 도입, 컨버터블 모델의 단점을 보완했다. 또, 측면 충격에 대한 고성능 보호 시스템의 일환인 커튼식 에어백(IC)을 도어에 설치, 사고 시 머리까지 보호 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전복 시 강철 빔이 즉각 튀어나와 탑승객을 보호하는 전복방지시스템(ROPS)도 완비했다. 이밖에 다른 볼보차에도 적용된 경추보호시스템(WHIPS, DSTC, IDIS 등도 기본 적용돼 있다.

   
 
 
올 뉴 C70은 이런 안전성을 바탕으로 올해 6월 미국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중형 컨버터블 10개 차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전체 최고 등급을 받아 ’가장 안전한 모델(Top Safety Pick)’로 선정됐다. 한 마디로 운전자 본인의 지나친 과속이나 부주의만 없다면 얼마든지 안전한 오픈 에어링을 경험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는 얘기다.

이 차에서 빠뜨릴 수 없는 자랑거리가 바로 최고급 스피커 업체인 다인오디오(Dynaudio)와 공동 개발한 맞춤형 음향 시스템. 주변 소음도에 맞춰 음량이 자동 조절되므로 톱을 열었을 때나 닫았을 때나 드라이빙의 만족감이 더욱 커진다.

색다른 변신의 즐거움이 곳곳에 숨어있는 올 뉴 C70이라면 트랜스포머 속 변신로봇이 머나먼 우주의 어느 별에서 내게로 올 때까지 충분히 행복하게 해줄 듯하다. 68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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