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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블랙라벨 도입

 

박광선 기자 | kspark@newsprime.co.kr | 2007.10.17 09:46:02
[프라임경제]금기색이던 블랙이 명품 식음료의 상징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동안 블랙라벨(Black Label)은 최상류층 고객(VVIP)을 위해 한정생산되는 프리미엄 제품을 의미했다.

크라운제과 (www.crown.co.kr, 대표 장완수) 는 최근 명품과자 ‘Julius(줄리어스)’를 출시하면서 제과업계 중 본격적으로 ‘블랙라벨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최고급 명품 제품을 표방하며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줄리어스(Julius)’ 제품의 컨셉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최상의 가치를 지닌 제품에만 부여되는 블랙라벨 컨셉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줄리어스(Julius)’는 전면 블랙 바탕처리 된 깔끔한 제품상자에 금박으로 명품이라는 글씨와 함께 신화 속에 등장하는 유니콘 문양을 황금색으로 새겨 넣어 블랙라벨 제품으로서의 품격을 표현하고 있다. ‘줄리어스(Julius)’는 제과업계에서는 그동안 잘 사용하지 않았던 블랙을 오히려 제품의 전반적인 컨셉으로 활용함으로써 블랙컬러가 지닌 중후함, 무게감, 고급스러움을 자연스럽게 제품에 녹여냈다는 평을 받으며 고객들에게 명품제품으로서의 입지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명품 컨셉에 걸맞게 고급 원료인 칠레산 레드와인과 더불어 네덜란드 버터를 함유해 바삭한 첫 맛과 부드러운 끝맛이 신비로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컨셉 뿐만 아니라 맛에서도 고급스러움을 체험할 수 있는 오감(五感)만족 명품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태제과의 프리미엄 초콜릿 ‘秀카카오’ 도 블랙라벨 마케팅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해태제과는 기존 갈색이었던 ‘秀카카오’ 제품의 포장을 짙은 블랙컬러로 바꾸고, 은박 붓글씨체로 제품명을 표기해 여타의 카카오 제품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명품초콜릿으로 변모했다.

한편, 델몬트의 프리미엄 바나나 ‘하이랜드 허니’ 는 ‘고산지에서 보낸 블랙라벨 바나나’라는 컨셉으로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제과업계처럼 포장을 이용한 것은 아니지만 바나나에 블랙라벨을 부착해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저가 제품으로 평가되어온 바나나 시장의 고급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식품업계에서 ‘블랙’이 마케팅 코드로 이용된 것은 ‘블랙라벨 마케팅’이 처음은 아니다. 항산화기능이 있다고 알려진 검정콩, 검은깨 등의 재료를 이용한 식음료가 유행하고, 카카오 함유량이 높은 하이카카오 제품들이 초콜릿시장의 새로운 틈새를 개척하는 등 소위 ‘블랙푸드 마케팅’이라 일컬어지는 웰빙코드를 이용한 식품업계의 마케팅의 여운이 아직 지속되고 있는 상태이다.

이처럼 식품업계에서 만큼은 웰빙의 상징으로만 사용되던 ‘블랙’이 크라운제과의 ‘블랙라벨 마케팅’ 에 힘입어 기능을 넘어 제품의 가치를 대변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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