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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파일럿 최고수 선발대회

 

박광선 기자 | kspark@newsprime.co.kr | 2007.10.21 08:54:10
[프라임경제]사이버 파이럿 최고수 선발대회가 열린다.

대한항공 주관으로 21일 성남공항 서울에어쇼 행사장에서 열린 비행 시뮬레이션 대회는 민간 항공기를 대상으로 한 국내 유일의 사이버 비행 대회다. 대한항공은 항공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여 항공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아직 기반이 취약한 우리나라 항공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조기에 양성하여 조종 인력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이 같은 대회를 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120명의 사이버 파이럿들이 참가해 실제 비행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 속에 갈고 닦은 조종기술을 맘껏 뽐냈다. 이날 참가한 사이버 파일럿들은 각각 30명씩 4개조로 나눠 20명이 본선이 진출하고 이 중 4명이 결선에서 최강자를 가렸다. 행사장에는 200인치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대회 진행 내용이 실시간으로 전달됐고 행사장에 들어오진 못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행사장 밖에도 150인치 스크린 2개를 설치했다. 또 에어쇼 전시장을 둘러보는 사람들도 이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대한항공과 보잉사의 전시관에서 생중계를 하였다.

특히 최고수 파일럿에 오른 1등과 2등 입상자에게는 미 시애틀에 위치한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를, 3등과 4등 입상자에게는 대한항공의 제주 정석비행훈련원을 견학할 수 있는 특전이 부상으로 주어져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참가가중 최고령자는 박종근(52세)씨로 송파경찰서에 근무중인 현역 경찰관이며, 최연소자는 전이삭(10세)군으로 인천 안산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이다. 이 밖에도 못이룬 스튜어디스의 꿈을 대신해 사이버 창공을 비행한다는 여성참가자 임경아(27세)씨, 항공관제사가 꿈으로 부모님과 전날 올라와 대회에 참석한 경남 거제시 과학영재 최세훈(12세,거제대우초등학교)군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인천공항을 이륙하여 오산 상공을 선회후 김포공항에 착륙하는 예선 과제와 인천공항에 접근하여 착륙하는 본선 과제를 수행하면서 항로 비행의 정확성과 악천후에서의 착륙 능력 등 고난도의 조종기술을 선보였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대한항공 최연소 여성 부기장 홍은정(28세)씨는 “현역 조종사들도 까다로워 하는 악천후 상황에서의 조종을 무난히 해내는 사이버 조종사들의 조종술에 놀랐다”며 “당장 실제 비행기 조종간을 잡아도 될 것 같다”고 심사 소감을 말했다.

이날 사용된 비행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는 실제 항공기 조종사들의 비행 훈련에 사용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04’ 버전으로, 실제 조종법과 전세계 주요 공항의 지형 지물 등을 완벽에 가깝게 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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