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동아제약 경영권을 놓고 벌이는 분쟁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서로 상반된 주장을 내놓으면서 팽팽히 맞서고 있는 승부의 추가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총 소집의 발단이 된 교환사채 발행에 대해 내리게 될 법원의 결론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는 22일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작금의 상황 및 대처방안 등에 대해 말했다.
강대표는 "동아제약 현 경영진이 자신에 대해 네거티브 캠페인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현 경영진이 자사주를 의결권과 사채로 분리매각하는 편법적인 방법을 통해 의결권을 확보했으며 또 다른 대주주인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도 이에 대해 항의했다"고 말했다.
또 "국제 주총안건 자문기관인 ISS와 우리투자증권의 계약서 초안에 동아제약이 부족한 의결권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자사주를 조세피난처에 세운 페이퍼컴퍼니에 매각하고 이 페이퍼컴퍼니가 교환사채와 의결권을 분리해 매각한 후 의결권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동아제약 등기 이사직 매직 주장과 관련해서는 "자신이 실질적으로 경영 일선에서 배제된 상태에서 빈약한 지분 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행한 것"이라며 "신중하지 못했던 과거의 잘못에 대해 후회하고, 주총 이후에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미약품이 강 이사측을 지지할 경우 강 이사측이 경영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한미약품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시주총에서 강 이사측이 추천한 5명의 이사 가운데 4명 이상이 이사 선임이 가결될 경우 동아제약 경영진이 교체된다.
한편 동아제약은 수석무역에 이어 같은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주 매각과 교환사채 발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네 가지 자금조달 방법을 검토한 결과 자사주 매각이 금리와 주주이익 측면에서 가장 낫다고 판단했다"며 "교환사채를 발행하면서 의결권을 분리하는 것은 다른 기업들도 쓰고 있는 방법으로 의결권 분리가 문제될 사안은 아니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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