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05년의 코스닥 랠리는 2000년 전후의 코스닥 급등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코스닥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급등기('99.4.1~2000.3.10)와 최근 1년간(2005.1~2005.12말)을 비교, 현재 시장상황을 진단한 결과 수급측면 주도군 등에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일례로 2000년에는 수요기반이 취약했지만 2005년에는 수요가 안정돼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지적했다.
◆ 시장수급 상황 비교
2000년 3월까지는 코스닥시장이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부진해 수요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은 벤처기업의 공모와 부풀리기, 개인투자자의 무분별한 투자행태로 단기 급등했었다.
여기에 주가상승을 이용한 무분별한 신규상장 및 증자 등 과도한 공급증가가 벤처거품 붕괴와 함께 시장이 급락을 가져왔다.
반면 2005년은 상장 및 퇴출요건 강화 등으로 신규 공급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적립식 펀드 등 안정적인 수요기반이 확충돼 있어 시장수급 상황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 시장 주도종목 실적 변화
시가총액 증가 상위 50개사의 평균 주당순이익(EPS)이 2000년 479원에서 2005년 1730원으로 개선됐으며, 이 50개사 중 EPS가 1000원 이상인 기업도 2000년 6개사에서 2005년 21사로 증가했다.
지수상승 기여도 상위 10%(47사) 기업이 2000년에는 IT가 77%를 차지하며 편중되는 양상이 전개됐으나, 2005년에는 IT 40%, 제약․바이오 9%, 엔터테인먼트 7%, 기타 44%로 다양하게 분포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 신규상장 종목의 질적 수준 향상
신규 상장종목의 당기순이익 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002년부터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신규 상장기업의 수익성은 개선 추세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유보율(자기자본/자본금) 및 부채비율도 꾸준히 개선돼 2005년 상장기업의 평균 유보율이 620%에 달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
2002년 퇴출제도 강화로 상장폐지 기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2003년 이후 상장기업(193사)이 상장폐지된 경우는 1사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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