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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유명 회장님 보유 작품이면 진품 ?

 

프라임경제 | www.newsprime.co.kr | 2007.11.17 20:56:16

[프라임경제]필자는 3개월 전에 아래와 같은 인터뷰를 한일이 있다.

- 위작이 30%나 되는데 이를 해결할 방법이 있나?
포털아트는 위작문제를 해결했다. 때문에 신뢰를 얻어서 모든 화랑이 판매하는 작품 수 보다 더 많은 작품수를 판매하고 있다.

박수근 화백이나 이대원 화백 작품을 포털아트는 취급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유작의 경우 그 누구도 현재 진품 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감정원이 있지만 감정위원들이 대부분 화랑 주인들이다. 즉, 자신이 판매한 작품은 절대 진품으로 감정한다. 자신이 판매한 작품과 다른 풍의 작품은 무조건 가짜로 판정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이 판매한 작품이 위작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어서는 절대 위작을 근절 시킬 수 없다.

- 화랑의 다른 문제들은 없는가?
대부분의 화랑들이 매출 신고를 하지 않고 세금을 내지 않는다. 매출신고를 하지 않으니 당연히 매입신고도 하지 않는다. 유통과정을 다 없애 버린다. 투명성이 없다는 이야기다. 투명하지 않으니 보따리 장사 등 개인 소장가 작품들도 매입근거 없이 매입해서 매출근거 없이 판매한다.

이러다보니 ‘진짜로 화가들로부터 공급받아서 파는 화랑들이 판매하는 작품들도 진품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태’, ‘화가로부터 직접 구입한 경우도, 구입한 사람은 문제가 없지만, 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팔려고 할 때, 구입하려는 사람이 이를 인정해 줄 방법이 없다.’ 때문에 전부가 가짜취급 받는 사태를 만들었다.

- 큰 회사 회장이 보유한 작품이나 유명인이 보유한 작품은 진품인가?
화랑들이 작품을 소개하면서 ‘이 작품은 어느 큰 회사 회장 아무개가 소장한 작품이다. 유명 정치인 아무개가 소장한 작품이다.’는 식으로 소개하고 판매를 하지만, 이것들도 믿을 수가 없다.

그 일예로 2005년 6월 이회림 동양제철화학 명예회장이 인천시에 기증한 송암미술관 내 미술품에 대해 가짜라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 중 47%가 진품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기도 했다.

- 유작이 아닌 원로화가 작품은 위작이 없는가?
많이 있다. 최우상 화백의 작품 한 점이 모 사이트에 등록되었는데, 그것이 위작이었다. 또 박남 화백의 작품 5점이 모 사이트에 등록되었는데 그 중 한 점이 위작이었다. 두 화가의 작품이 이러한 것을 볼 때 원로화가 작품들의 위작도 결코 유작의 위작보다 적지 않다. <중략>

지난 9월 인터뷰 기사가 나간 후에도 계속 위와 같은 문제점들이 밝혀지고 있지만, 오프라인 경매사들은 계속 거꾸로 가고 있다.

경매사가 진품으로 감정하고, 감정원에서는 위작으로 감정한 이중섭 화백 작품 8점 중 4점이 경매를 통하여 경매사는 판매하였다. 검찰 조사결과 전부가 위작으로 밝혀졌다. 여기서 문제는 누가 감정했는지 밝히지 않는 것! 그리고 그 경매사 사장이 추정가를 정했는지, 종업원이 정했는지 밝히지 않은 것! 이 문제다. 한마디로 투명하지 않고 “내가 감정했기 때문에 옳다. 무조건 믿어라”는 식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경매사들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나 설명이 없다. 사과도 없고, 대안 발표도 없다.

이러한 건으로 해서 유작들이 판매가 힘이 들자. 이번에는 “큰 회사 회장이 보유한 작품” 소장 전을 연다고 한다.

지난 9월에 언급한 이회림 동양제철화학 명예회장의 경우는 ‘신분을 밝히고’ 수행원들을 이끌고 직접 오프라인 경매장에 나와 겸재 정선의 소나무그림 ‘노송영지도’를 7억원에 낙찰 받았을 정도로 정확히 한 분이었다.

오프라인 경매사들은 낙찰자가 신분을 밝히기를 꺼린다고 하지만 화랑협회 등록 모든 화랑이 월간 판매하는 작품 수 보다 더 많은 작품을 판매하는 포털아트의 경우를 보면 그렇지 않다. 그리고 이회장과 같이 직접 경매장에 나와 또는 자신의 이름으로 작품을 구입한다.

이렇게 정확한 분이 소장한 작품 중 47%가 위작으로 밝혀졌다. 그것도 기증한 작품 중 47%가 위작이다.

이번에 C회장 소장 작품 전을 한다고 한다. 이 업체 대표는 언론을 통하여 “정 전 회장의 컬렉션은 투자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미술에 대한 애정으로 한 점씩 사들인 것”이라며 “미술품에 대한 높은 식견이 깔린 진지한 컬렉션이며, 특히 국내에서는 홀대받는 조각 작품을 보는 선구자적인 안목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그럼, 이 회장의 경우는 “미술에 대한 애정은 어떠했겠는가?” “미술품에 대한 높은 식견은” “진지한 컬렉션이 아닌가?” “국내에서 홀대 받는 작품을 선구자적 안목으로 구입하신 분이 아닌가?” 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업체 대표는 “‘버림은 소유의 끝이 아니라 소유의 절정’이라는 신념대로 미술품도 버리겠다는 뜻을 밝혔고 미술품 경매 대금으로 또 다른 아름다운 일을 벌일 것 같다”고 했다.

이 회장은 경매를 통하여 작품을 팔지 않고 작품을 인천시에 기증하였기 때문에 “버림은 소유의 끌이 아니라 소유의 절정”을 진정으로 실천한 분이다. 이 회장은 자신이 직접 오프라인 경매사의 경매 현장에까지 가서 작품을 낙찰 받는 분이다. 이것만 보아도 그 분의 미술품에 대한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를 정확히 보여 준다.

그러한 분이 “경매로 작품을 파는 것이 아니고” 인천시에 작품을 기증했다. 그분이 전정한 “버림은 소유의 끌이 아니라 소유의 절정”을 실천한 분으로 더 모셔야 하고 더 많은 언론이 소개하여야 맞다.

그러나 “그 분이 잘못한 것도 없음에도, 그 잘못은 전부 화랑이나 그 분에게 작품을 판매한 업체 또는 일명 미술품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했음에도” 그 분에 대한 소개는 위작 47%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물론 C회장은 존경받고 칭찬받아 옳고 우리가 칭송하여야 할 분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경매사가 이 분을 앞세우면서 “이 작품은 어느 큰 회사 회장 아무개가 소장한 작품이다. 유명 정치인 아무개가 소장한 작품이다.’는 식으로 또 감정을 누가 했는지 밝히지 않거나, 누가 추정가를 정했는지 밝히지 않거나, 언론을 동원하여서 작품 가격 띄우기를 한다면 그것은 옳지 않다.

좋은 작품 좋은 가격에 낙찰되도록 홍보할 수 있다. 그것은 정당하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 현재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위작문제부터 경매사들이 어떻게 할 것인지 그것부터 밝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문제가 되어 온 “이 작품은 어느 큰 회사 회장 아무개가 소장한 작품이다.”의 재탕을 해서는 아니 된다.

이번 C회장의 작품이 위작이라는 의미가 절대 아니다. 전부 진품일 수 있다. 그러나 전례를 보아 어느 회장님이 보유한 작품이건 위작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망각하도록 해서는 아니 된다.

포털아트가 화랑협회 등록 모든 화랑의 월간 판매 수량보다 더 많은 작품을 판매하고 있는 이유를 보아야 할 것이다. 돈벌이도 좋지만, 위작 가능성이 있는 유작들을 한 점도 취급하지 않은 것이다. 그 외에도 위작 문제는 무조건 끝까지 포털아트가 밝혀서 미술품 애호가들에게 공개를 하였기 때문이다. 만약 그냥 덮고자 했다면 절대 불가능했다.

얼마 전에 모 언론에서 경매사를 통하여 판매된 추사 김정희 서예가 위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왜 이러한 문제가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 포털아트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작품에 대하여 그림에 있는 서체를 감정 의뢰하였다. 감정서에는 감정사의 이름은 물론, 감정사의 약력까지 정확히 공개한다. 그리고 어떻게 감정했는지 그 과정이 상세히 그리고 논리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감정결과 소견이 공개되어 있다.

이러한 것을 인터넷을 통하여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하였다. 그 결과 의혹을 제기한 모든 이들이 진품임을 인정하였다. 더는 논란이 없었다.

어느 회장 소장 작품이라고 하기 전에 누가 감정을 했고, 그 감정사의 이력은 어떠하고, 어떻게 감정을 했고, 그 감정의 소견이 무엇인지부터 밝히는 것을 먼저 하기를 바란다.

필자가 이렇게 강도 높게 주장하는 이유는 지난 1년간 살아 있는 전 세계 화가들의 평균 작품 가격이 배로 뛰었다. 매출은 4배로 뛰었다. 중국의 살아 있는 화가 작품 가격은 지난 2년간 4배로 뛰었다. 전 세계 미술품 가격이 이렇게 뛰고 있음에도 우리는 허구한 날 위작시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몇 점 비싸게 팔려고 하여, 스스로 작품을 구입한 사람이 0.1%도 아니 되도록 만들어 버리면, 국가 경쟁력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사업은 싸게 구입해서 비싸게 파는 것이 아니다.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미술품을 취급하는 모든 화랑이나 경매사가 해야 하는 일은 싸게 구입해서 비싸게 파는 일을 할 것이 아니고, 가격을 끌어 올려서 비싸게 파는 일을 할 것이 아니고, 누구나 위작 걱정 없이, 원하는 가격에 좋은 작품을 구입 감상하고, 위작 걱정 없이 팔고자 할 때 되 팔수 있는 재경매 시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화랑과 오프라인 경매사들도 위작을 근절할 수 있는 ‘화가들의 권리인’ 미술품 저작권법부터 준수하기를 바란다. 즉, 화가의 허락 없이 미술품의 복제물(사진, 디지털 이미지 등)을 무단으로 만들어서 상업 목적으로 이용하거나 도록을 제작 배포하는 것부터 해서는 아니 된다.

화가의 허락을 받고 도록을 제작하건 인터넷에 등록하건 하여야 한다. 이것만 하여도 화랑에 유통되는 위작 30%는 대부분 근절된다.

포털아트 김범훈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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