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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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3 12:12:35
[프라임경제]극소량의 혈액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현장진단 장비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된다.
23일 나노엔텍(대표 장준근)은 극미량의 혈액(10ul 내외, 혈액 한 방울은 30 – 50 ul)만으로 외부의 동력 없이 각종 질환 진단을 5분 안에 끝낼 수 있는 랩온어칩 기반의 POCT(Point Of Care)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제품명은 프렌드(FREND; Fluorescent Response Enhanced Nano Drop)로 친구처럼 항상 가까이 두고 건강을 살펴준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용 중대형 의료 장비 대신, 소형 기기와 손끝 채혈만으로 누구나 쉽게 단 시간 내에 필요한 정량 진단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면역검사기법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기존 종이 필터(멤브레인)을 이용한 면역진단검사는 별도의 검체 준비 과정 및 검출 한계 등의 이유로 양성 혹은 음성의 정성적인 분석만이 이루어졌다. 정량 분석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많은 양의 혈액 채취(200 ul 내외/정맥혈 채혈)가 불가피하고, 전문적인 전처리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사용에 제약이 많았다.
나노엔텍 정찬일 연구소장은 “면역진단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플라스틱 기판에서 순차적으로 일어나도록 구현하는 것이 본 제품의 핵심기술이며, 극소량의 혈액을 통해 복잡한 전처리 과정 없이 한 번에 정량 면역진단이 가능하도록 한 제품은 전 세계에서도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소형, 개인 병원에서도 대형 장비 없이 다양한 분석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고, 혈액 및 체액을 활용한 분석은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로 응용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나노엔텍의 완전자회사 디지탈바이오테크놀러지는 지난 7월 23일에 이어 이달 22일 이번 제품과 관련된 핵심 특허 2건을 추가 출원하였다. 이들 특허를 토대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의료 선진 시장에서의 지적 재산권 및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장준근 대표이사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u-헬스케어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영역 확장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질환의 상태를 혈당과 같이 일반인이 처방전에 따라 스스로 모니터링하고 결과를 의료진과 공유함으로써 보다 많은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