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통신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통신업계는 물론 재계순위도 바꿀 수 있는 엄청난 변화다.
그만큼 변수도 많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게 요즘 통신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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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KT 본사사옥> | ||
초미의 관심사는 하나로텔레콤의 향배다.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K텔레콤을 수순대로 인수할 경우 통신시장에는 엄청난 회오리바람이 일어나게 된다.
SKT가 하나로텔레콤의 최종 인수자로 확정될 경우 SKT는 유무선 갖춘 명실상부한 종합통신사로 입지를 구축하는 등 KT에 필적할 만한 통신그룹이 탄생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국내 통신시장은 KT(KTF)-SK텔레콤-LG(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로 이어지던 3강구도에서 KT-SK그룹 양강 체제로 재편된다. 뿐만 아니라 이를 계기로 KT-KTF 및 LG데이콤-LG파워콤의 합병 도미노 현상을 불러올 수도 있다.
통신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온 하나로텔레콤 사건이 수면 위로 급부상한 것은 지난 14일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사 AIG, TPG, TVG 캐피탈 파트너스 컨소시엄이 보유한 하나로텔레콤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SK텔레콤를 선정했다고 발표하면서 부터다.
어찌됐던 SKT가 하나로를 인수하면 KT와 맞대결할 수 있는 통신그룹으로 위용을 갖추게 된다.
SK통신그룹은 2095만명의 이동통신 가입자(50.5%)와 369만명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25.3%)를 확보, 이동전화 1270만명(31.1%)과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652만명을 보유한 KT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TV(IPTV) 서비스인 ‘하나TV’ 가입자 66만명도 덤으로 얻게 된다. IPTV는 향후 통합융합의 대표적 서비스로 전망이 밝다.
이만한 가입자라면 유·무선 융합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데 손색이 없다. 여기에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업체인 TU미디어, 인터넷업체 SK커뮤니케이션즈,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iHQ, 서울음반 등이 가세하면 통신 콘텐츠 분야에서도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SKT의 하나로 인수를 예의 주시하는 이유는 또 있다. SKT가 하나로의 대주주에 그치지 않고 완전 합병에 나서게 되면 그 파장은 엄청나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KT와 KTF, LG데이콤과 LG파워콤, 대형 케이블 TV사업자 간 인수합병도 촉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LG그룹은 더욱 난감해졌다. 지금도 3강이라지만 만년 3위인 상황에서 KT-SKT 양강 체제로의 재편은 생존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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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SKT 본사사옥> | ||
뿐만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의 결합심사 등 부처간 협의도 거쳐야 한다. 따라서 SKT의 하나로 인수는 이르면 내년 2월께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나 최종 인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에도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등을 통해 유ㆍ무선 통신분야에 진출했지만 어느 것 하나 잘된 게 없다. 1위를 달리는 기업이 없다는 말이다. 1등만이 살아남는 시장상황을 감안하면 갈 길이 멀다.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로 촉발된 통신시장의 빅뱅이 어떤 결론을 도출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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