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지난 28일 K옥션의 경매 낙찰률은 70.7%로 올 들어 최저다. 1천2백만원짜리 목기 열 몇점을 제외하고 나면 실질 낙찰률은 60% 수준이다. 이를 두고 화랑가나 경매사 관계자들은 삼성 비자금 폭로 사건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분석을 내 놓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작품성이 좋지 않은 작품들이 대거 나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말이 옳다고 해도, 앞으로 오프라인 경매사들이 많이 생긴다. 때문에 앞으로는 특정화가의 작품수를 경매사가 제한할 수가 없다. 때문에 더 많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올 수밖에 없다. 그 결과는 각자 판단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문제의 근본은 화랑이나 경매사들이 몇몇 검증도 되지 않는 화가들 작품가격을 끌어 올린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 경매사가 감정하여서 판매한 이중섭 작품이 위작으로 밝혀졌다. 경매사들이 판매한 추사 김정희 서예 108점 중 대부분이 위작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어 있는 상태다.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화가들은 포털아트(www.porart.com)의 인터넷 경매를 통하여 작품을 소개한다.
이러다보니. 이제는 해외 경매를 통하여 가격을 끌어 올리려고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홍콩 경매에서 검증도 되지 않은 작가 작품들이 수억원씩에 팔렸다고 한다. 하지만 이를 신뢰하는 멍청한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미술품투자카페(http://cafe.naver.com/investart) 등에서는 얼마 전 해외에서 상상도 못할 가격에 팔린 작가 작품이 K옥션 경매에서 줄줄이 유찰되는 것을 본 미술품 애호가들은 “ 한국 화랑들이 쇼하는 것이다”, “아무리 바보라고 해도 한국의 신인 작가의 작품을 억 단위의 돈을 줘가며 살 인간이 있나?”, “한국의 순진한 수집가들을 현혹해서 강탈하려는 의도다.” 등의 비판을 하고 있다.
신정아 사건이 나왔을 때도 화랑이나 경매사들은 ‘미술시장이 위축된다.’고 우는 소리를 했다. 그러나 포털아트의 경우를 보면 매출액이 더 증가했다. 판매 수도 더 늘었다.
위작이 밝혀질 때마다 미술시장이 위축된다며 쉬쉬 해왔다. 위작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면 왕따를 당했다.
사건의 본질이 검증되지 않은 화랑 전속화가 작품 가격을 상상을 불허하는 가격으로 끌어 올려놓고는 블루칩화가니 인기화가니 한 것에 있음에도 전혀 다른 소리들을 하고 있다. 또 위작 문제를 해결하려는 그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또,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기업 총수나 마나님들이 무슨 그림을 안다고 허구한 날 보면 훌륭한 컬렉터로 묘사를 한다. 솔직해져야 한다. 총수나 마나님을 아는 화랑주인이 “누구 화가 좋은 작품이 있는데 한 점 구입해 두면 좋습니다.” 등 별 소리를 다해서 비싸게 권해서 팔아온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해외에서 어떠한 작품이 나왔는데 엄청나게 좋다. 얼마까지 구입해야 한다고 해놓고는 대리 구입해 준다. 그리고는 그 작품을 낸 사람과 뒷거래로 돈을 받는다. 이것이 관행이지 않은가?
심지어는 모 회장 사모님이 전시장에 왔다 갔다고만 하면 장사가 된다고 까지 한다. 모 화랑주는 언론을 통해 누구에게 팔았는지 세무서에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세무서에 알아 보고하는 소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럼 1억원에 팔고는 5천만원에 팔았다고 해도 세무서는 조사할 방법이 없어진다.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 한다.
미술품 시장은 투명해야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경매를 보면 전혀 그렇지 못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화랑협회에서는 경매사들의 내부자 거래 (자신들이 내놓고는 자신들이 높은 가격에 낙찰 받는 행위 등) 문제를 제기하면서 내부자 거래 감시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난리를 냈었다.
하지만, 경매사와 화랑협회 합의 내용을 보면, 자신들이 내부자 거래를 하는 것을 경매사가 도와주기로 한다는 내용의 합의뿐이다. 즉, A화랑에 종속된 전속화가 작품 100만원짜리를 화랑과 경매사가 같이 협의해서 추정가 500만원에 내놓고, C화랑이 1천만원에 구입해주고, C 화랑 종속화가 작품은 A 화랑이 1천만원에 구입해주고는 온 언론에 1천만원대 블루칩 화가로 등극하였다고 나팔을 불 수 있는 합의를 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이렇게 되지 않는다. 투명해야한다. 명백히 100% 작품 가격을 경매 입찰자가 정해야한다. 포털아트는 절대적으로 포털아트가 경매에 개입자체를 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들었다. 표구된 작품이 10만원 이하에 낙찰되는 경우가 다반사로 발생한다. 수천만원 작품도 물론 팔린다.
투명해야 한다. 또한, 다시 팔려고 할 때 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가는 감정을 받지 않아도 되도록 경매사가 만들어 주어야 한다. 포털아트는 그렇게 하고 있다.
그 덕분에, 신정아 사건이 났을 때도 매출은 더 증가했고, 위작 사건들이 발생했을 때도 매출은 더 증가했고, 삼성 비자금 의혹이 제기된 지금도 평균적으로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화랑이나 경매사들은 위작부터 근절시켜야 한다. 감정 능력이 없으면 유작을 팔지 말아야 한다. 감정능력이 없다면 화가분에게서 직접 받은 작품만 판매해야한다. 감정 능력이 없으면서 감정이 필요한 작품을 판매하는 행위를 그만 두지 않는 한 매출은 계속 감소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만약 감정을 했다면 누가 어떻게 감정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 또, 업체 사장이 추정가를 정했는지, 그 회사 종업원이 정했는지도 밝혀야 한다. 그리고 그 작품을 의뢰한 사람이 누군지도 밝혀야 한다. 낙찰자가 누군지도 밝혀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외부 영향이 있건 없건, 사업을 못하게 될 것이다.
미술품 시장이 움츠러들었다고 한다. 언제 미술품 시장이라도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돈 많은 사람에게 적당히 설명해서 몇 점 비싸게 팔아온 시장밖에 더 있었는가? 이러한 식의 미술시장은 없는 것보다 못하다.
한 점에 10만원에 팔리든, 1억원에 팔리든 본인이 원하는 그림을 구입한 분에게는 그 작품은 보배가 된다. 다른 사람이 권해서 구입한 작품은 애물단지가 된다. 따라서 포털아트는 권하지 않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화가부터 세계적인 명성의 북한 화가 작품, 몽골 유명화가, 중국 화가, 우즈벡 화가 등 세계 각국의 화가 작품을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에 전시를 해두고, 원하는 작품을 경매에 등록한다.
누구 작품을 권할 이유가 없는 구조를 만들었다. 내부자 거래를 못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지금이라도 화랑이나 경매사들이 투명한 미술시장을 만들어 내기를 기대해 본다.
<포털아트 김범훈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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