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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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2 06:56:58
[프라임경제]수능 변별력 저하와 등급제 부작용으로 인해 논술이 대학입시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미 예상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상위권 인기학과는 논술이나 면접이 당락을 가를 수 있다. 지원자들의 수능등급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주지하다시피 올 대입 정시모집의 특징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등급제 적용, 통합교과형 논술 실시 등이다. 특히 학생부·수능의 등급간 격차, 논술고사의 실질반영률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대 연대 고대 등 ‘상위권 대학’들은 수능의 변별력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부(내신)의 등급 간 격차를 좁게 적용하는 대신 수능의 등급 간 점수 차는 크게 한다. 또 동점자 처리 등을 위해 논술고사의 제시문 및 논제를 지난해보다 까다롭게 출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권 학생들은 학생부보다는 수능에 신경을 쓰고, 논술고사에 주력하는 것이 유리하다. 아울러 자신의 적성 및 성적을 우선 파악한 후 지원대학 및 학과의 입시요강을 면밀히 분석하는 게 우선이다.
비타에듀·고려학력평가연구소가 발표한 자료를 통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2008학년도 정시전형을 분석, 지원전략을 알아본다.
1. 서울대학교 1) 정시전형 분석 및 지원전략
정시모집 ‘가’군에 모집하는 서울대의 경우 수능성적은 전형요소가 아닌 지원 자격으로만 사용된다. 수능 등급을 점수화하여 모집인원의 3배수에게 2단계 지원 자격을 주는데, 동점자도 포함되므로 약 4,500명이 1단계에 합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문계의 1단계에서 수능으로 2배수를 선발하기에 수능의 경쟁력이 높은 학생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단계 전형요소가 수능 40%, 교과 40%, 논술 10%, 면접 10%에서 학생부(교과) 40%, 학생부(비교과) 10%, 논술 30%, 면접 20%로 교과성적, 논술, 면접의 비중이 매우 높아졌다.
자연계열의 2단계 전형요소가 수능 40%, 교과 40%, 면접 20%에서 인문계열과 마찬가지로 학생부(교과) 40%, 학생부(비교과) 10%, 논술 30%, 면접 20%로 변경됨으로서 새롭게 실시되는 논술의 비중이 높다.
학생부의 교과영역(40%반영)은 과목별 등급을 점수화하는데 1, 2등급을 동등하게 취급한다. 비교과영역도 10% 반영되는데 출결, 봉사, 수상 경력, 임원활동, 한자능력시험 등이 평가된다.
올해 1단계 통과 기준인 수능 성적이 변수다. 2단계에서 수능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내신+논술+면접으로 선발하므로 내신에서 일반고(비평준화 상위 일반고+평준화 상위 일반고 포함)와 특목고+자사고+국제고 학생들 간의 내신 성적은 작년보다는 차이가 줄어들 것이다. 즉, 올해 기본교과와 심화선택교과의 만점을 8점과 10점으로 차이를 두면서 작년보다는 불리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정시 모집 1단계에서 수능 각 영역별 등급을 점수화하여 선정하는데 등급점수표는 다음과 같다. 25%의 가중치를 두는 수리영역이 당락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정시 지원기준을 계산할 때 수능영역별 가중치(이과는 수학,문과는 제2외국어 가중치)를 부여한 점수와 등급을 점수화한 것을 합산하여 지원기준으로 삼으며 가중치 비율은 지금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탐구영역은 자체 표준점수 제도 그대로 유지하며 선택과목별 우수학생 집중에 따른 유불리 여부도 고려하여 조정 반영한다.
2) 논술, 심층면접 대비법 논술점수는 2007에서는 3점차이가 났지만 2008에서는 더 커질 듯하다. 통합교과형 논술고사는 인문에서 작년과 같이 당락의 10% 비중이다. 작년 정시 인문계열에서 당락의 변별력을 논술+면접에 동일한 비중을 둔다. 면접은 인문에서 작년과 같이 당락의 10% 비중이다.
자연계열은 작년에 심층면접에서 20%내외의 당락이 바뀌었다. 올해도 논술+면접에서 각 10%내외의 동일한 비율을 비중이다. 작년에 외국어고 합격자가 줄어든 것은 외국어영역 등 수능 시험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돼 표준점수가 낮아짐에 따라 외국어고 출신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봤던 것 같다.
비교 내신은 종전과 같이 삼수생부터 적용한다. 심화선택과목이 10점 만점으로 반영이 된다면 국민공통과목과 보통선택과목은 8점만점으로 반영이 된다.
정시에서 전형요소별 실질적인 반영비율은 교과4+논술3+면접2 정도다.
2. 연세대학교 1) 정시 전형분석 및 지원전략 수능 우선선발로 최대 50%를 선발하고 나머지는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나)군의 공학계열(학생부20%+수능80%)에서는 논술이 부과되지 않는다.
정시 수능성적은 거의 1등급에 2등급 1개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리 성적이 가장 중요하여 사탐2등급보다 수리 1등급이 유리하다.
인문학부, 외국어문학부에는 제2외국, 한문이 반영되는데 총점 835점 중에서 제2외국어는 10점인데 그 중에 6점은 기본점수이므로 실질 반영률은 높지는 않다.
내신은 작년정시에서 평균‘우’이상이면 만점이었는데 320점 만점에 230점이 기본점수였는데 올해도 유사한 비율로 만점(올해 만점은 400점)을 부여하려고 하는데 대략 4~4.5등급이면 만점일 것으로 예상된다.
합격자의 대부분이 2등급이내이며 동점자 가능성은 낮다.
정시모집에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은 일반전형은 제외되며, 특별전형(농어촌, 실업계, 특수교육대상자)의 경우, 서울캠퍼스는 작년과 동일한 기준으로 반영되며, 원주캠퍼스는 인문사회계, 보건계열, 의공학부, 간호학과(인문/자연)은 4개 영역 중 2개 영역이상 3등급 이내 또는 1개 이상 2등급 이내이며, 자연계열, 공학계열(컴퓨터정보통신학부, 환경공학부), 치위생학과는 4개 영역 중 1개 영역이상 3등급 이내로 반영한다.
2) 논술 및 심층면접 대비법 논술시험은 서울 캠퍼스 일반전형(가군)과 특별전형(특수교육대상자 전형 제외), 원주 캠퍼스 의예과는 논술시험이 있다. 하지만 우선선발로 합격한 지원자, 예・체능계열 지원자 그리고 공학계열(나군) 지원자는 논술시험이 없다.
올해 자연계열 논술고사를 신설하였다. 수시모집 뿐만 아니라 정시모집에서도 논술고사의 영향력은 높아질 것이다. 수능시험이 등급제로 바뀜에 따라 동일 등급 내에서 변별력을 구하는 지표로 논술고사가 활용된다. 연세대의 논술고사 예시 문항에서도 다양한 출제 형식과 평가 기준을 통해 수험생의 학력과 논리력, 창의력을 검증하려고 한다.
비교내신은 작년과 같이 삼수생 이상의 졸업생부터 적용할 예정이며, 비교내신 반영 방법은 작년과 동일하다.
3. 고려대학교 1) 정시 전형분석 및 지원전략 학생부는 정시에서 50%를 반영하는데 교과90%, 비교과10%를 반영하며, 반영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인문계),과학(자연계)교과목이다.
모집인원을 65%로 늘린 <정시>에서는 수능100%로 모집정원의 최대 50%를 우선선발하고 나머지는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재수생도 정시와 수시에 모두 비교내신을 적용하여 재수 및 반수생이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발표이후에 정시는 삼수생부터 비교내신 적용으로 바꾸었다.
정시는 수능중심전형으로서 수능≻내신≻논술의 순서로 중요한데 논술은 동점자 발생시 에 변별해주는 역할을 주로 한다고는 그래도 논술의 변별력은 중요하다.
일반전형은 작년의 모집정원의 60%에서 올해 수시1학기 모집인원을 더하여 모집정원의 65%를 선발한다. 또한 수시2학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여 불합격 또는 미등록으로 인한 이월인원까지 추정한다면 거의 70%에 육박하는 인원을 선발한다. 이로인하여 정시모집에서 다른 대학과 모집인원을 비교하여 커다란 변수가 된다. 실제 모집인원이 많은 대학이나 모집단위에 지원하려는 경향이 수시든 정시든 심리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경쟁률이 상당할 것이다.
올해 수능우선 선발의 동점자 처리를 수능 영역별 우선 순위로 외국어를 들고 있으며, 학생부를 마지막에 둔 점과 작년과 비교하여 일반전형도 정시에서 학생부의 영향력을 작년수준으로 한다. 그러므로 올해 고려대는 수능+논술전형으로 보는 것이 맞다.
농어촌전형과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은 작년과 동일하나 실업계고 전형은 작년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하였으며, 직업탐구도 선택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지원자들이 어느 정도 충족시킬지는 모르지만 현실적으로 수능최저학력에 의하여 모집인원을 선발하기가 어렵다고 보여지며, 결원 인원은 일반전형에서 추가합격시킬 것으로 본다. 이유는 직업탐구를 선택 가능하도록 하였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언어+수리+외국어 모두 2등급이내이기 때문이다.
2) 논술 및 심층면접 대비법 서울대는 연세대와 마찬가지로 자연계열에 논술을 도입하였다.
인문계에서는 수리논술이 폐지되고 통합교과형 언어 및 사회논술이, 자연계에서는 언어논술이 폐지되고 수리 및 과학논술의 유형으로 출제된다.
논술고사의 비중이 약해졌다고 하나 수능 등급화 점수에 따른 동점자 군에서 우선적으로 논술의 점수가 활용되므로 작년보다는 낮아졌지만 수능 반영 방식의 변화로 인하여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비중이 커질 논술에 대한 대비를 하여야 한다. 반영비율은 전년도와 비해 변동은 없지만 수능이 기존에 비해 변별력이 약화되므로 논술이 이를 보완해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