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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트랜스지방 '0(Zero)'마케팅 잡아라

이달부터 ‘트랜스지방 안심캠페인’ 본격 마케팅 돌입

이연춘 기자 | lyc@newsprime.co.kr | 2007.12.04 09:17:56

[프라임경제] 지난해 트랜스지방의 위해성이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관련 업체들의 매출이 급감하는 등 한 차례 아픔을 겪었던 식품업계는 분주하다. 그중 CJ제일제당이 트랜스지방 ‘0’ 마케팅에 돌입하며 트랜스지방과 소리없는 전쟁을 시작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트랜스지방에 대해 표기 규정이 없던 게 사실. 지난 10월 19일 식약청 표시기준 일부 개정 고시에 의해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의 위험성을 높이며 ‘조용한 암살자’라 불리 우는 트랜스지방은 그동안 위해성의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성분 표기기준, 적정 섭취한도가 정립되지 않아 소비자들뿐 아니라 관련 업계에서조차 제품 표기 등에 많은 혼선을 빚었다.

기준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업체들이 과도하게 ‘0, zero, 無’ 등을 포장지에 강조하며 빈축을 샀던 것도 사실. 업체들은 새롭게 개정된 트랜스지방 표기 기준에 따른 해법 찾기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효소를 활용한 트랜스지방 저감유지를 개발하는 등 ‘트랜스지방 퇴출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CJ제일제당은 12월부터 대대적인 ‘트랜스지방 안심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백설유 브랜드 전 제품에 ‘트랜스지방 안심제품’이라는 넥택을 부착하고, 이달 초부터 신규 런칭한 광고를 통해 CJ제일제당의 전 제품은 트랜스지방으로부터 안전하다는 내용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12월에 출시하는 “팝앤톡스”는 트랜스지방 함량을 대폭 낮추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웰빙 팝콘 제품이다. 그동안 팝콘은 대표적인 트랜스지방 함유식품으로 지목되어 왔으나 ‘팝앤톡스’는 CJ제일제당이 자체 개발한 팝콘 전용 오일인 ‘트랜스케어’를 사용해 트랜스지방 ‘0’표기가 가능하다.

이와 별도로 CJ제일제당은 소비자들의 트랜스지방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트랜스지방은 마가린, 쇼트닝 등 경화유지 단계에서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들이 일반 식용유와 연계시키는 착각을 바로 잡기 위한 것.

실제로 지난 2월에 CJ제일제당이 주부 3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3.2%의 응답자가 식용유 자체에도 트랜스지방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했고, 무려 78.2%의 응답자는 식용유 자체에 없더라도 조리하면 트랜스지방이 생긴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단순히 제품 함량 뿐 아니라, 튀김 등의 조리 시에도 안전하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매장 현장 활동과 알림 판촉물을 제작하고 있다.

제과업체들은 ‘영양성분 전면표시제’를 해법으로 들고 나섰다. 영양성분 표시는 가능하되 별도의 강조표시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영양성분을 포장지 앞으로 들고 온 것. 오리온은 ‘영양성분 전면표시 캠페인’을 시행하며 생산하는 모든 과자류의 포장을 교체했다.

새로운 포장지에 따르면 제품 전면 좌측 하단에 영양성분이 표시되어 있으며, 트랜스지방의 경우 ‘0g’으로 명시되어 있다. 롯데제과, 농심켈로그 등도 ‘영양성분 전면표시’에 동참했다. 다양한 색상과 그래픽을 이용해 보기 쉽도록 제품 전면에 배치하면서 트랜스지방 항목을 맨 앞으로 내놓은 것이 공통적인 특징이다.

CJ제일제당 소재식품 마케팅 총괄인 김동준 상무는 “최근 실시한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부 중 무려 94.7%가 트랜스지방을 인지하고 있을 정도로 트랜스지방 이슈는 심각한 사회적 현상이 되었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주부들이 아직도 식용유 조리만으로도 트랜스지방이 발생한다고 오인할 정도로 정확한 정보제공은 미흡한 편이며, 업체들의 마케팅은 이러한 작은 부분까지 세밀하게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를 안심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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