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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락 결정 핵심 열쇠는 논술

<대입논술고득점비법> 8 통합교과형 논술 대비 전략/정원석 대성마이맥스터디

박광선 기자 | kspark@newsprime.co.kr | 2007.12.10 16:34:05

[프라임경제]논술이 당락을 결정하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

   
 
   
 

1. 2008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에서 대학별고사가 차지하는 비중
2008학년도 수학능력평가 시험이 종료된 직후, 주요 사립대들은 일제히 내신 하위 등급의 점수 차는 크게 두는 반면, 상위 등급 간의 점수 차는 아주 적게 주는 안을 골자로 한 2008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 요강을 확정 발표했다.

가령, 연세대는 수능 언어·수리·외국어 1∼5등급 간 점수 차가 각각 16점, 20점,16점에 이르는 데 반해, 학생부 1∼5등급 간 점수 차는 단 2점에 불과하다. 해당 대학들에 지원하는 수험생들 대부분이 학생부 상위 등급에 해당된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이는 사실상 학생부 등급의 변별력을 무력화시키고, 상대적으로 수능의 반영 비중을 높인 조치로 볼 수 있다. 가령, 올해부터 내신과 수능 모두 9등급제로 평가 반영하지만, 학생부 성적이 5등급이어도 수능 한 영역에서 1등급만 높이면 학생부 1등급인 학생과의 격차를 만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게다가 고려대는 표준편차를 활용해서 학생부 등급을 자체적으로 환산 반영하기로 했고(사실상 고교등급제나 다름 없는 조치이다), 연세대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은 학년과 학기, 이수단위 구분 없이 성적이 우수한 과목만을 선택하여 학생부 성적을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대부분 수험생들이 1~4 등급 안에서 동점을 이루게 될 것이다.) 결국 2008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주요 사립대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 있어서 학생부 성적이란 유명무실해진 것이다. 지난 9월 주요 사립대들이 내신의 실질반영비율을 17.9%~23.6%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했음을 상기해 보자면, 사실상 학생들을 속였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반면, 이미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상황에서 대학별고사에 대한 대비에는 더욱 박차를 가해야만 하겠다. 2008학년도 입시에서 수능 역시 9등급제로만 평가됨으로써 변별력이 크게 약화되었음에 반해, 논술 및 구술 면접 등 대학별고사는 점수로 평가되어 변별력을 가지기에 그 영향력이 그 어느 해보다도 현저히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단 2007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주요 대학 논술고사 명목 반영 비율이 3~10% 정도였는데, 2008학년도에는 그 비율이 10~30% 정도로 크게 높아졌다. 또한 2007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언어 논술 유형의 한 문항을 출제하였음에도, 논술고사를 10% 반영한 서울대에서 논술고사로 24.8%의 당락이 바뀌었을 만큼 논술고사가 당락에 미치는 실질 영향력이 컸다. 하물며 2008학년도부터는 정시모집에서도 수시모집과 마찬가지로 통합 교과 유형의 다문항으로 출제될 예정이므로 그 실질 영향력이 더더욱 커질 것은 자명하다. 가령 고려대는 학생부 1∼2등급 간 점수 차로 0.4점을 둔 반면, 논술은 1∼6등급을 95∼100점으로 평가함으로써 등급 간 점수 차를 1점으로 늘렸다.

또한, 작년과 비교하여 논술고사 시행 대학 수가 대폭 늘어났다. 올해부터 정시모집에서 새로 논술고사를 도입한 대학은 광운대, 국민대, 덕성여대, 동덕여대,상명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숭실대, 아주대, 인하대, 한성대, 홍익대 등이다.

그 외에도 제주교대를 제외한 모든 교육대학이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지방 소재 대학 중에서도 경북대가 다시 논술을 도입하였고 계명대, 대구가톨릭대,순천향대, 울산대, 인제대, 한림대 등에서는 의예과, 대구가톨릭대는 약학과에서 논술을 도입하였다.

게다가 올해에는 자연계 수험생들도 논술고사 대비를 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이다. 2007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숙명여대만 자연계 모집 단위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였는데 2008학년도에는 많은 대학들이 인문계뿐만 아니라 자연계 모집 단위에서도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특히 대학에 따라서 의 약학 계열에서만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도 있어 의약학 계열 지원자들은 논술고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겠다.

아울러 올해 정시 전형에 일부 사립대에서 모집하는 수능 중심 선발 제도의 경우에도, 결코 논술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가령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모집인원의 50%를 수능 점수만으로 우선 선발하는 고려대의 경우에도, 우선선발 응시자의 수능 점수가 동점일 때 논술 점수로 합격 여부를 가린다. 또한 1차 합격자들의 미등록으로 발생하는 추가 선발 인원의 경우에도 논술 점수를 반영하여 당락을 결정하는 것이다. 또한 다른 주요 사립대들의 경우에도 상위권 학과 대부분에 수능 등급 동점자들이 몰리라는 점을 감안할 때, 논술이 당락을 결정하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

결국 2008학년도 입시에서 논술고사의 비중이 2007학년도에 비해서 훨씬 높아졌음은 틀림이 없으며 거의 수능에 근접할 정도로 높아졌다는 정도로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또 한 번의 수능을 준비한다는 각오로 남은 기간 대학별고사의 준비에 최선을 경주하는 것이야말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도전이 될 것이다.

2. 통합 교과형 논술이란 무엇인가
통합 논술이란 주어진 논제를 다양한 교과목의 지식을 활용하여 해결할 것을 요구하는 논술 유형을 의미한다. 그런데 인류의 보편적인 문제를 다양한 분과 학문의 지식을 바탕으로 논의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기존의 고전 논술도 지녔던 특징이다. 반면, 2008학년도 입시부터 도입된 통합 교과형 논술이 이와 크게 구별되는 특징은 바로 교과 지식적 토대를 필요로 하는 논술 유형이라는 점이다.

각 대학에서 이미 치러진 수시 2학기 전형의 논술 문항들만 분석해 보더라도,특히 자연계 논술의 경우에는 수리 및 과탐 교과 영역의 지식이 바탕이 되지 않고서는 해결이 어려운 논제 유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다만 인문계 영역의 경우에는, 통합 논술의 환경 하에서도 여전히 고전 읽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형편이다. 주요 대학들의 예시 문제 및 올해 수시 2학기 기출 문제마다 다양한 고전을 제시문으로 활용하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교과서 내용을 많이 활용하는 서울대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산문 운문 형태의 문학 작품과 비문학 저술, 기사문 등 다양한 양식의 텍스트는 물론 도표나 통계자료 등 다양한 시각적 자료가 제시문으로 등장하는 추세 역시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결국 자연계 논술의 경우 각 교과 영역별 지식을 쌓는 데, 그리고 인문 논술의 경우에는 자료 해독 및 응용 서술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대책이라 할 수 있겠다.


3. 통합 논술의 특징 및 유형
① 다문항 문제의 일반화
과거 대부분의 대학들은 정시 모집에서는 1500~2500자 분량의 서론, 본론, 결론의 완결된 구조를 갖춘 장문(長文)형 논술문을 요구한 반면, 수시 모집에서는 문항을 3개 정도로 나누어 각각 200~500, 400~600, 800~1000자 분량의 답안을 요구하는, 일명 단문(短文)형 다문항(혹은 set형) 문제를 출제해 왔다. 그런데 주요 대학들의 2008학년도 예시 문항 및 올해 수시 2학기 전형 기출 문제를 참고할 때, 2008학년도 입시에서는 정시 모집에서도 다문항 형식의 문제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대학들이 과거 한 편의 완결된 논술문을 요구하는 문제 유형에서 벗어나 다문항 형식의 문제를 출제하고 있는 이유는, 학생들의 제시문 이해 능력 및 논제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좀 더 구체적으로 평가하는 데 다문항 형식의 문제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다문항 형식 문제의 각 문항들은 완결된 논술문의 본론이나, 결론에 들어갈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각각의 답안을 연결하면 어느 정도 완결된 글이 된다. 반면 2개 이상의 논점들을 한 편의 완결된 글 속에서 다루는 장문형 논술의 경우, 전체적인 논의의 흐름 및 구조가 출제자의 의도에 미치지 못하거나, 세부 논점을 다루는 학생들의 능력이 십분 발휘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이들을 각각 하나의 문항으로 분리하면 매 문항마다 논의점이 하나로 귀결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좀 더 밀도 있는 서술을 하는 데 유리하다. 또한 평가 면에도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한 편의 완결된 논술문 속에서는 약 200자 정도로 구성됨직한 논의를 따로 떼어내어 독립적인 논의로서 500자 분량으로 답하도록 요구하면, 그 논의점에 대한 학생들의 차별적인 생각을 좀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문항 형식으로 문제를 출제하면 특정한 입장 및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한층 더 직접적으로 물을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사고력을 다각도로 평가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특정한 답변을 유도하여 평가의 초점에서 이탈되는 것을 방지하려는 실용적인 목적도 다문항 형식 채택의 주요한 원인이 된다.

② 교과서 지문 활용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08학년도부터 시행될 통합 논술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서울대 주축의 적극적 교과서 지문 활용을 들 수 있다. 논술 문제의 제시문으로서 교과서 지문을 활용하는 움직임이 나타난 이유로는 무엇보다 각 교과목 수업과 논술고사 대비를 연관 지어 교육 정상화를 꾀하려는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어려운 글을 분석하는 독해력 자체보다는 쉬운 글에서도 우리 사회의 현실적 문제점과의 연관성을 찾아내고 이를 응용하여 사고의 확대를 꾀하는 창의적 사고력에 평가의 초점을 맞추려는 의도도 들 수 있다.

③ 도표 및 그림 활용
근래 각 대학들의 기출 및 예시 문항에서 발견할 수 있는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로는 도표 및 그림 등의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2006년도에 시행되었던 서울대의 2차 예시 문항에서는 안견의 「몽유도원도」와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제시 자료로 활용했으며, 연세대의 경우 지니계수와 소득 5분위 배율을 제시 자료로 활용했다. 또한 2007년도 4월에 실시되었던 고려대 모의고사와 2월과 6월에 각각 실시되었던 연세대 모의고사에서도 역시 도표와 통계자료 및 시각적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이미 실시된 2008학년도 수시 1.2학기 전형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경향이다.

이처럼 대입 논술에서 언어 텍스트 외의도 다양한 종류의 자료를 제시문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유는 시대적 환경에서 먼저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정보화 사회에서는 중요한 정보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경쟁력 있는 인재로 간주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다양한 형식의 정보를 분석하고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 주는 것은 교육의 주요 임무 중에 하나이다. 따라서 각 대학에서는 정보화 사회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제시 자료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통합 논술에 대비하려면 텍스트 분석뿐만 아니라, 도표나 그림 등의 다양한 형식의 자료들을 특정 목적에 걸맞게 이해?활용하는 연습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하도록 하자.

또한, 논술 문제에 제시 자료로 활용될 도표나 그림 대부분 교과 내용과 연관되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들 자료들은 공통적으로 논제 해결에 가장 핵심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④ 제시문 요약하기 강화
통합 논술이 다문항 형식으로 구성된 탓에 특정 제시문의 핵심 논지를 요약하라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물론 요약형은 과거 수 년 간 수시 2학기 전형에서도 자주 출제되어 왔기 때문에 새삼 새로운 유형은 아니다. 그러나 단문(短文)형 다문항(혹은 set형) 유형인 통합 논술에서는 제시문 요약하기를 다른 제시문을 비판 혹은 옹호하는 근거로 삼도록 함께 요구한다는 점에서 한 단계 더 심화된 문제 유형이라 할 수 있다.

통합 논술에서 요약하기 문제를 강화하는 이유는 요약문 자체가 하나의 완결된 글쓰기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특정한 입장에 대한 비판 및 옹호는 주어진 글의 핵심 논지를 분명히 요약했을 때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오늘날처럼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능력과 창의적인 사고 능력을 강화하는 상황에서는 이들 능력의 기초가 되는 핵심 논지 요약이 매우 중요한 교육 목표를 지니게 된다. 따라서 통합 논술에서는 제시문 요약하기 문제가 다양한 형태로 강화되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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