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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도서관, 문화공간으로 변신

 

박광선 기자 | kspark@newsprime.co.kr | 2007.12.17 10:50:39

[프라임경제]대학도서관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동안 대학도서관은 공부만 하는 딱딱하고 지루한 공간으로 인식되었던 게 사실. 그러나최근 대학도서관들이 음악회, 독서 토론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법학 도서관, 수험 서적 코너 등 학생들의 편의를 고려, 세분화 된 열람실을 운영해 학생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대표주자는 광운대학교. 이 대학은 도서관 음악회 이외에도 평소 학생들이 정규과목에서 접하기 어려운 주제와 형식으로 문화예술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이 강연은 광운대가 학생들에게 문화예술 전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풍부한 감성과 교양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하한 것이다. 그 동안 고은 시인과 신영복 교수, 김주영 작가가 초청되어 강연을 찾은 학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서울대학교는 지난 10월부터 학생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책을 읽고 토론을 즐길 수 있는 북 카페를 만들어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장소는 쾌적한 환경과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책 정보를 교류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물론 지역주민에게도 작은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매달 주제를 정해 소장 자료를 전시하는 '테마 도서 전시'를 열어 책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일 영화관으로 변신하는 도서관도 있다. 단국대학교 도서관이 바로 그 곳. 단국대 도서관의 영상자료 열람실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영화 상영회를 열고 있다. 고전영화, 한국영화 및 외국영화, 애니메이션 등 장르에 상관없이 다양한 영화를 도서관에서 직접 선정해 학생들이 세계 곳곳의 영화를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만화책을 볼 수 있는 도서관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배재대학교는 지난 여름방학부터 도서관 1층에 ‘만화코너’를 신설해 학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코너에는 어학 및 교양 분야의 만화 700여권이 비치되어 있을 뿐 아니라, 늘어난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외국어 만화도 구비해 놓고 있다.

광운대학교 오세훈 도서관장은 “취업과 학점에 찌든 학생들을 위해 각 대학들이 앞장서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하도록 장려하는 추세”라며 “앞으로 도서관이 학습과 장서 소장이라는 전통적인 기능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토론과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고 편리함이 중심이 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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