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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대기업 취업 선호 새해에도 여전

남성은 기획직·IT직, 여성은 홍보직·마케팅직 선호

이연춘 기자 | lyc@newsprime.co.kr | 2008.01.03 08:22:54

[프라임경제] 올 취업시장이 지난해보다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구직자들도 올 취업시장을 어둡게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구직자들의 취업 눈높이는 여전히 대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리크루팅 사이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남녀 신입직 구직자 1,509명을 대상으로 ‘새해 취업 전망 및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명중 7명 정도가 올 취업시장이 지난해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지난해와 비교해 볼 때 ‘올해 구직난이 훨씬 심각할 것이다’고 전망한 구직자는 37.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지난해보다 조금 심각할 것이다’고 전망하는 구직자도 33.6%로 많았다.

이 외에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다’ 22.7%였으며, 반면, 지난해보다 조금 덜할 것이다 5.8%, 지난해보다 훨씬 덜할 것으로 전망하는 구직자는 0.7%로 소수에 그쳤다.

하지만, 구직자들의 취업 눈높이는 올해도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여 취업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취업을 선호하는 기업으로 대기업을 선택한 구직자가 30.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공기업 25.2% △중견기업 21.0% △외국계기업 13.1%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소기업을 선호한다는 구직자는 10.6%로 가장 낮았다. 특히 중소기업 기피 현상은 여성구직자들이 남성구직자들에 비해 6.7%P 더 높았다.

새해 목표로 삼고 있는 취업 희망 업종으로는 IT/정보통신업이 24.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금융업 17.6% △전기/전자업 16.0% △서비스업 15.2% △자동차/항공 7.8% △유통업 7.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별로는 남성구직자들의 경우는 여성구직자들에 비해 전기전자업종(6.5%P↑), 건설업(3.9%P↑), 조선중공업(2.9%P↑) 등의 업종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경향이 많았으며, 여성구직자들은 서비스업(6.7%P↑), 금융업(5.2%P↑), 식음료/외식업(4.1%P↑) 등의 업종에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새해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직무분야로는 남성구직자들의 경우는 기획직이 17.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IT/정보통신직도 17.2%로 비교적 높았다. 이 외에 △마케팅직 13.2% △광고/홍보직 10.9% △영업/영업관리직 8.8% △연구개발(R&D)직 5.6%등의 순으로 많았다.

반면, 여성구직자들의 경우는 광고/홍보직이 19.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마케팅직 16.1% △기획직 11.3% △디자인직 10.1% △서비스직 7.4% △회계/재무직 6.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희망하는 자신의 초임 연봉 수준으로는 남성 구직자들의 경우는 2,400만원 이상~2,600만원 미만이 14.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2,000만원 이상~2,200만원 미만 13.3% △1,800만원 이상~2,000만원 미만 12.0% △1,600만원 이상~1,800만원 미만 11.9% 등의 순으로 많았다.

여성구직자들의 자신의 희망 초임 수준으로 1,800만원 이상~2,000만원 미만 정도라고 답한 비율이 18.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2,400만원 이상~2,600만원 미만 11.6% △2,000만원 이상~2,200만원 미만 11.3% 등의 순이었다.

구직자들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직무만족도가 33.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근무환경 및 복리후생 27.9% △기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 20.1% △연봉수준 9.7% △기업의 이미지 및 규모 4.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성 구직자들은 취업 시 여성 구직자들에 비해 근무환경(8.9%P↑)나 연봉(5.8%P↑), 기업의 발전 가능성(3.6%P↑) 등을 중요시 하는 경향이 강했으며, 반면 여성 구직자들은 직무 만족도를 꼽은 비율이 남성 구직자들에 비해 무려 15.4%P나 높았다.

구직자들이 새해 가장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자신의 ‘취업스펙’으로는 영어 등 외국어실력 향상이 39.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관련 업무 자격증 획득 21.1% △자신감 향상 12.2% △직무경험(인턴이나 아르바이트 등) 12.1% △대학원 진학 등 학력 향상 5.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 △인맥형성 4.0% △건강 및 체력 3.0%  △외모 2.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남성구직자들은 여성구직자들에 비해 자격증 취득(5.5P%↑)과 인맥형성(4.3%P↑)을 선택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반면 여성구직자들은 외모(5.7%P↑)와 학력(3.1%P↑), 외국어 실력 향상(2.2%P↑)을 선택한 경향이 다소 많았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올해 대기업들의 취업 동향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구직자들의 취업 눈높이는 여전히 높아 대기업과 공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취업문턱이 높은 대기업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자신의 커리어를 향상시킬 수 있는 알짜 중소기업들로 눈높이를 낮춰 취업전략을 세우는 것도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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