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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황금알', 주식은 '뇌관' 된다

종부세 기준 10억으로, 거래세는 1%로. 시장 활성화 기대

정우택 기자 | jemedia@naver.com | 2008.01.07 11:50:20

[프라임경제]이명박 정부에서의 재테크 성공전략은 무엇일까? 부동산에 돈을 묻어야 하나 아니면 주식, 펀드와 같은 금융상품에 투자해야 하나? 돈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 모두에게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명박 정부에서는 부동산이 ‘황금알’이 되고 주식은 ‘뇌관’이 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명박 정부가 쏟아내는 정책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노무현 정부와 달리 활성화, 규제완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종부세 대상 아파트의 기준을 6억원에서 9~10억원으로 높이고 거래세는 2%에서 1%로 내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비해 노무현 정부는 임기 내내 부동산과의 싸움을 벌였다. 규제도 많이 했다.

종부세는 물론 세율조정, 금리를 총동원 했다. 신도시도 만들고 그래도 문제가 풀리지 않자 ‘반값 아파트’까지 들고 나왔다. 그 결과 지금은 부동산 경기침체 소리를 들을 정도로 시장이 냉각돼 있다. 대신 돈은 증권시장 등 금융권으로 모이고 있다. 노무현 정부의 공과에 대해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잠시나마 눌러 놓았다는데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사람도 많다.

전문가들은 이명박 정부에서는 증권보다 부동산이 더 재미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에서 흘러나오는 말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즉 종부세를 상향조정하고, 거래세를 낮추는 것은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전주곡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한반도 대운하도 부동산 시장을 몇 번 들었다 놓을 가능성이 있다.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 등 강을 끼고 있는 지역의 땅값은 이미 들썩이고 있다. 투기꾼들이 신이 나서 몰려들고 있다. 정상적인 투자자들도 몰리고 있다. 이 뿐이 아니다. 이명박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 대기업 중심의 경제 정책, 투자 활성화 계획도 부동산과 관련된 것이 많다.

대기업의 경우 많은 건물과 땅을 가지고 있는데 규제가 풀리면 이들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 아마 부동산으로 큰 재미를 볼 것이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우선 아파트 매매에 부담이 줄어 들 것이다. 땅을 사고파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봐야 한다. 이렇게 되면 거래가 활성화 되고, 아파트 가격과 땅 값은 오르게 마련이다. 집이 있고, 건물이 있고, 땅이 있는 사람들은 속으로 콧노래를 부를 것이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그동안 기죽어 지내던 부동산이 가장 중요한 투자 대상이 될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새 정부의 투자전략은 부동산에서 찾는 것도 좋을 것이다. 부동산 가격이 뛸 경우 이를 억제하기 위한 대책이 나오겠지만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부동산에 미리 미리 돈을 묻어두는 것은 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식이나 펀드의 경우 지금 까지는 재미를 본 게 사실이다.

하지만 미국의 서브프라임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파문이 가라앉지 않아 언제 금융시장을 강타할지 모른다. 미 달러화의 계속되는 약세, 100달러에 달하는 유가 등은 언제든지 주식시장을 붕괴시킬 수 있는 ‘뇌관’이라고 할 수 있다. 뇌관을 끌어 앉고 있는 것보다 얼마까지 오를지 모르는 ‘숨겨진 황금알’을 밟고 있는 게 훨씬 낫다는 얘기다.

은행의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고, 부동산 시장이 워낙 얼어있어 부동산이 웃기까지는 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렇지만 웃을 것은 분명하게 보인다.

※정우택 행복 칼럼니스트 ‘행복한 커플은 5가지 코드를 맞춘다’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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