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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 여자 골프월드컵 정복 나선다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08.01.10 16:51:40

[프라임경제] ‘국내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와 ‘미키마우스’ 지은희(22)가 한조를 이뤄 세계여자골프월드컵에 출전한다. 

   
   
LPGA와 LET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세계여자골프월드컵(총상금 140만달러, 우승상금 28만달러)이 오는 18일(금)부터 3일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썬시티에 위치한 게리 플레이어 컨트리클럽(파72,6,466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세계여자골프월드컵은 총20개국, 40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한국팀 대표로는 KLPGA를 이끌고 있는 신지애와 지은희가 콤비를 이뤄 월드컵 첫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세계여자골프월드컵이 처음 열린 지난 2005년, 장정(28,기업은행)과 송보배(22)가 출전해 선전했으나 미야자토 아이(23,선토리)와 키타다 루이(23)가 한 조를 이룬 일본팀에 2타차로 분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2006년에는 송보배가 이미나(27,KTF)와 한조를 이뤄 출전했지만 아깝게 5위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해에는 신지애가 김영(28)과 호흡을 맞춰 선전했으나 파라과이와 미국에 이어 3위에 그쳤다. 올해도 파라과이의 훌리에타 그라나다(22)와 셀레스테 트로체(27)는 한조를 이뤄 월드컵 2연패를 노린다. 미국의 노장 줄리 잉스터(48)와 팻 허스트(39) 역시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전년도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나란히 지난해와 같은 멤버를 구성해 출전하는 반면 올해 한국팀의 조합은 그야말로 역대 최강의 원투펀치.

   
   
지난해까지 선수 선발은 USLPGA 상금순위 상위자가 그 나라의 대표로 선발된 후 남은 선수 1명을 지목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2007년 10월 8일까지의 롤렉스랭킹(월드랭킹) 상위자 8명이 그 나라의 대표로 먼저 선발된 후 자신의 파트너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지애는 이런 방식으로 선발되었고 파트너를 KLPGA와 협의하여 지은희로 최종선택 했다. 

또한 USLPGA와 LET의 상금랭킹 상위자 중 롤렉스랭킹으로 선발되지 않은 선수들 각각 4명씩 선발되어 역시 자신의 파트너를 지목했다. 이렇게 롤렉스랭킹과 USLPGA, LET 상금순위로 선발된 16개국 32명을 제외하고 지난해 챔피언인 파라과이, 주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스폰서초청국가 2개국 등 총 20개국이 월드컵에 참가한다. 

신지애는 “지난해 (김)영이 언니와의 호흡도 잘 맞았지만 이번에 (지)은희 언니와의 호흡도 기대해달라.”면서 “올해는 반드시 한국 골프가 세계 최강임을 알리고 오겠다.”고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마닐라에서 동계훈련을 하고 있는 신지애는 13일 홍콩에서 지은희를 만나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 향한다.

한편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훈련중인 지은희는 “한일전에 이어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다시 한번 뜻 깊은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 영광이다.”며 “(신)지애와 함께 남아공 하늘에 태극기를 올리고 오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선수단을 이끌고 함께 남아공으로 출발하는 KLPGA 김일곤 사무국장은 “파라과이와 미국이 가장 껄끄러운 상대가 될 것이다.”면서도 “신지애와 지은희는 세계가 인정한 실력 있는 선수들이다. 올해는 반드시 우승컵을 한국으로 가져와 그동안 한국여자프로골프를 사랑해주신 골프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국장이 지적한 것처럼 한국팀의 가장 큰 적수는 파라과이와 미국 정도로 압축해볼 수 있다. 하지만 파라과이팀의 핵심 선수인 훌리에타 그라나다는 지난해 톱10에 3번밖에 들지 못하는 등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미국팀의 줄리 잉스터와 팻 허스트는 20개국 중 평균 연령이 가장 높아 한국팀이 다소 유리하다는 의견이다.

파라과이, 미국과 더불어 한국팀의 우승 행보에 제동을 걸만한 팀으로는 일본과 스웨덴을 꼽을 수 있다. 일본은 모로미자토 시노부(22)와 사이키 미키(24)를 내세워 강력한 팀을 구축했고 스웨덴 역시 소피 구스타프손(35)과 마리아 요르트(35) 등 베테랑 골퍼들을 출전 시켰다. 한편 브라질 교포 안젤라박(20)은 브라질 대표로 출전한다.  

이번 월드컵의 경기방식은 기존의 방식에서 약간 변경됐다. 지난해까지 첫날 열렸던 싱글스트로크플레이 방식(두 선수의 점수를 합쳐 낮은 팀이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방식)이 사라졌다. 올해 1라운드는 베터볼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는데 이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을 쳐서 좋은 점수를 그 홀의 스코어로 하는 것을 말한다. 이튿날은 포섬방식으로 치러지는데 공 1개를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을 말한다. 마지막날은 다시 1라운드와 같은 베터볼 방식으로 치러지며 총 54홀의 스코어가 가장 낮은 팀이 월드컵을 자국으로 가져간다.

주식회사 오성어패럴(대표이사 배정화)이 여자월드컵골프 국가대표팀 공식후원사로 선정되어 선수들을 지원한다. 특히 자사 유명 의류 브랜드인 트레비스에서 선수들의 유니폼은 물론 참가경비 일부를 지원한다.   

한국팀은 13일(오후5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출정식을 갖고 홍콩을 경유해 대회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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