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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들 '해외로~해외로~'

 

배경환 기자 | khbae@newsprime.co.kr | 2008.01.16 11:19:30

   
[프라임경제] 397억 달러라는 해외수주 기록을 세우며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린 2007년 대한민국 해외건설 시장은 올 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6년(164억 달러)과 비교해 두 배이상 늘어난 수치로 건교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기업의 수주경쟁력과 고유가 등의 세계건설시장의 호재를 고려할 때 내년도 및 향후 3~4년간 안정적인 수주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2008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35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 정도의 수주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과 아시아 지역 강세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전체수주액의 57%(전년 동기대비 239% 증가)를 차지함으로써 여전히 제1시장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해 190억 달러를 포함한 총 25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활동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중동지역은 연초부터 대규모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별로는 17억 달러 상당의 두바이 제벨알리 담수플랜트공사 등을 수주한 두산중공업이 '맏형 '현대건설을 제치고 56억 달러를 수주해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현대건설(39억 달러), 삼성Eng(37억 달러), GS건설, 현대중공업 등이 3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하며 선두권을 이뤘다. 

 특히 대우건설은 리비아,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지역 석유, 화학, 플랜트 개발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며 베트남에서도 50억 달러 규모의 메찌지구 개발사업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삼성물산도 국내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에 할당량을 줄이고  2010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30%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이미 싱가포르 보건부가 발주한 2억 4,000달러(약 2,300억원) 규모의 '쿠 텍 푸아트(Khoo Teck Puat) 병원' 신축 공사를 수주하며 올해 해외수주 목표인 42억달러 달성을 위해 첫 발을 내딛었다.
 
 한화건설 역시 9%대인 해외 사업 비중을 2011년 30%까지 점진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며 올해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 인수를 통해 '글로벌 경영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국내 중소형 건설사들의 괄목할 만한 성과다. 특히 건설 수주액이 2006년(13억 달러)과 비교해 515%나 증가한 67억 달러를 기록함에 따라 해외건설 시장에서의 국내기업에 대한 양극화 현상이 감소됐다.

 그 중에서도 (주)신한의 경우, 리비아 진출 경험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시장개척 노력에 힘입어 17억 달러 상당의 대규모 주택 및 인프라 사업을 수주하면서 10대 기업군에 속하게 됐다.

 한편 아시아 지역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지의 수주호황에 힘입어 지난 해 전체 수주액의 32%를 차지하는 128억 달러(전년동기 대비 218% 상승)를 수주했다.

 신흥시장인 아프리카 및 유럽지역에서도 수주호황이 지속되어 아프리카의 경우 37건 17억 달러를 기록하여 전년대비 8%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냈고 유럽의 경우 29건 14억 달러를 수주하며 지난 해에 비해 3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시장 외면받나?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대형 건설사들은 국내에 올 한 해동안 12만여의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해보다 12%가량 줄어든 수치로 지난 해 분양가상한제 회피물량이 이월된 것을 감안하면 금호건설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공급물량을 줄였다.

 물론 국내 건설시장은 지난 해에 비해 7.5% 증가한 120조원 규모지만 행정도시와 같은 각종 국책사업과 국토 균형 개발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 건설사들은 이미 국내시장보다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대형 건설사 관계자들이 "각종 규제 문제로 사업성 문제가 제기돼 올 해는 국내 주택사업보다는 해외건설에 집중할 예정이다"고 밝힘에 따라 기업에 있어 국내 건설시장에서의 수익성은 약발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6일 건교부가 "건설산업 제도의 글로벌화를 위해 규제를 정비하여 국민의 신뢰도를 회복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제3차 건설산업 진흥기본계획'을 발표함에 국내 건설시장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기업에게 원동력을 제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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