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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탈환, 그 뒤에 숨겨진 리스크

[주요 건설사의 새해전략]-⑤'푸르지오' 대우건설

배경환 기자 | khbae@newsprime.co.kr | 2008.01.21 12:06:09

   

[프라임경제] "기본적으로 대우건설과 금호건설은 발전적인 경쟁관계를 지속할 예정이며 시너지 효과에 대해 협력 관계를 지속할 것입니다"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이 제시한 대우건설의 2008년 로드맵이다. 더욱이 올 9월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그룹 신사옥으로 이사할 대우건설은 여러모로 만감이 교차하는 새해를 맞고 있는 것이다.

◆'1위' 탈환했지만, 대규모 분양공급은 무리?
대우건설은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6.2% 증가한 5조756억원을, 수주는 46.4% 증가한 8조1,90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05년과 2006년에 GS건설에 내줬던 '매출 1위 건설사' 자리를 되찾았다.

아울러 사상최대의 경영실적에 힘입어 업계에선 올해에도 6조원 이상의 매출과 6,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국내주택사업 부문에서는 2008년에만 28곳 사업장에 총 1만6,000여 세대를 공급할 예정으로 이는 국내 건설사 중 최고 공급 계획량이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분양가상한제'로 인한 미분양 주택이 11만 가구를 넘어섰고 이는 대형 건설사들에게도 피할 수 없는 '난관'이 되었다.

이에 대우건설 관계자는 "2008년에는 대규모 단지 분양이 많은 만큼, 대단지 프리미엄과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가 시너지 효과를 보인다면 그 동안 침체된 분양 시장에 활력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대규모 공급 물량인 만큼 그에 상응한 리스크도 존재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더욱이 지방 분양시장은 이미 지난해 대형건설사들의 '밀어내기식 분양'으로 거래시장이 '0'인 상황이고 신도시 마저 분양률 최저하 기록을 세울 것을 보여 시기상으로 좋지 않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의 분석이다.

또한 업계의 한 관계자도 "상위권 건설업체들은 이미 국내 시장에 대한 매력을 잃어버린지 오래다. 그래서 다들 해외건설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대우건설의 국내 대규모 분양에 대해 "브랜드 선호도로 밀어붙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나"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해외건설과 관련해서도 대우건설은 지난해 해외 주력사업지었던 '나이지리아'에서 부진한 결과를 내보였다.

물론 나이지리아의 복잡한 대선정국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지만 해외건설 시장에서의 '대우건설'은 (주)신한과의 수주차이가 급격히 좁아지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해있다.

◆대한통운 인수에 대우건설도 함박웃음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 17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 주인수자 자격으로 참여했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현재 대한통운이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주요국에 법인ㆍ지점 등의 거점을 확보하고 글로벌터미널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을 발판으로 삼아 신규 해외건설시장으로의 진출에 적극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한통운이 리비아 대수로공사를 위해 설립한 리비아 건설법인(ANC) 지분에 대해 대우건설이 25%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향후 60억달러에 달하는 잔여공사 수주에 유리한 거점을 확보했다.

또한 서울, 의정부, 남양주, 대전 등 각 권역별로 물류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대한통운은 향후 서울 가산동과 대전 허브터미널 신축을 계획하고 있어 이들 공사 수주도 유력한 상황이다.

항만 민간투자 사업 진출 기회도 얻게됐다.

이미 부산, 광양, 인천 등 전국 9개 주요항만에서 37개의 항만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통운이 부산 신항 2-3단계 컨테이너 부두 민간투자사업에 함께 참여키로 함에 따라 항만 사업에도 진출할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다.

이에 대우건설은 대한통운과 금호건설과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1위'를 고수할 계획이지만 해외건설 시장의 부진을 떨쳐내고 리스크 부담이 많은 국내 주택 사업에서 웃음 지으며 신사옥으로 이사를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에는 [주요 건설사의 새해전략]-⑥'자이(XI)'  GS건설 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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