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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살아남기 경쟁 글로벌 전략

 

홍순주 논설위원 | hsj8730@skku.edu | 2008.01.21 13:25:10

 [프라임경제] 최근 우리나라 대학이 경쟁 과제로 최우위에 두고 있는 것은 아마도 로스쿨 유치와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키려는 글로벌 전략 추진에 있을 것이다. 이중에서 대학의 국제화 수준은 이미 국내 중앙일보 평가에서 몇 년 전부터 평가 항목으로 도입하여 시행되고 있을 정도로 중요한 화두로 등장하고 있어서 국내 상위권 대학에서는 국제화 경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외국의 경우 글로벌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대학으로 알려진 미국 보스턴에 있는 MIT 대학과 하바드 대학은 전 세계에 대학 분교를 설치하여 자국 본교의 우수한 교과 과정을 보급(Carry Out)할 뿐만 아니라 미국이외의 문화적 전통과 역사를 배우게 하는 교과 과정을 도입하여 자국 학생들에게 국제적인 식견과 균형적인 감각을 갖춘 인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글로벌화에 대한 수준 판단은 대략 영어로 강의하고 수업을 듣는지 여부, 해외 대학과의 학술 교류를 맺고 있는 대학의 양적인 숫자, 해외 교류 대학과의 학생 파견 및 어학 연수 정도, 그리고 국내 대학에 있는 외국인 교수 및 학생의 수에 국한하여 평가를 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 대학의 국제화 추진 중에서 눈여겨 볼만한 것은 성균관 대학이 금년 입시에서 글로벌 경영학과를 신설해서 신입생을 선발하였는데 이 학과의 가장 두드러진 점은 국내 최초로 외국 대학과의 학위를 연계시키는 수업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졸업 시 복수로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게 한 데 있다.

이런 과정을 성사시키게 된 주된 과정을 살펴보면 몇 년 전에 인디애나 주립대학의 경영학과 유명 교수였던 클렌코스키 씨를 이 대학 서정돈 총장이 직접 외국인 학장으로 모셔 와서 SKK-GSB라는 글로벌 경영대학원을 새로 신설한 바 있고 이 과정 역시 MIT 경영대학원에 1년간 연계해서 수학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현재 국내 최상위 경영대학원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데, 먼저 외교인 교수를 영입하고 대학원 과정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후 이들을 중개로 하여 이번에는 글로벌 경영학 학부과정도 탄생시켰던 것이다.

성대 성재호 입학처장의 말에 따르면 이 대학 글로벌 경영학과에서 3.5년의 전 과정(75학점)을 국내외 교수에 의해 영어로 수업을 받아 학사를 얻고 동시에 학술 과정이 연계된 미국에서 금융 부문에서 매우 탁월한 인디애나 켈리(Kelly) 스쿨 경영학 학부 과정에 자동 입학하여 1.5년 수업 과정(45학점)을 추가로 이수하면 이 스쿨에서도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게 한 독특한 학과로 이번 선발에서 민족 사관고를 포함한 특목고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입학한 대다수 학생들이 삼성 장학금의 수혜를 받을 정도여서 인디애나 대학교는 한국 수능 상위 1%안에 드는 매우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하였다고 양해각서(MOU) 보도 자료에서 밝히고 있다.

이 대학은 올해 국제화 전략의 한 시범적인 케이스로 글로벌 경영학과가 채택되었을 뿐만 아니라 향후 동아시아 학술원에서 한국의 고유한 유학사상과 문화적 가치를 커리큘럼 화 해서 이를 해외 대학에 보급 전파하는 전략까지 구상 중이라고 하여 외국에서 학문을 전수받는 데 급급했던 과거의 걸음마 수준의 국제화 단계에서 해외 유명대학과 실질적인 국제 교류를 인정받을 정도로 글로벌 전략을 강도 높게 추진하려는 의지는 많은 국내 대학의 국제화 추진에 있어서 의미 있는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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