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요즈음은 여건상 잘 할 기회가 없어 연례행사가 되어 아쉽지만 필자는 축구를 좋아한다. 축구에서는 모든 포지션이 각자 능력을 갖추고 있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강팀이 될 수 있다. 그래도 여러 가지 포지션 중에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 어디인가를 꼽는다고 하면 미드 필더이다. 미드필더 싸움에서 밀리게 되면 공격쪽으로 공이 가지 않아 공격이 되지 않고 수비라인도 쉽게 무너져 속수무책이 되어 많은 실점을 하게 된다.
최근 기업들이 기업내의 사업부별로 따로 손익계산을 하고 사업부 책임자는 운영에 전권을 부여받고 자산 부채 자본까지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독립채산제를 도입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조직이 비대하면 아무래도 보고라인이 길어지게 되고 민첩하게 주변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함일 것이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의 회사에 있어서도 신속한 대응을 위하여 팀제로 운영이 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즉, 실무적인 부분에 있어 결정권한은 팀장에게 부여되고 추후 결과를 윗선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효율을 생각하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기업들의 현실에서 팀장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회사에 있어 팀장은 축구에 있어서 미드필더의 역할과 유사하다. 팀장의 자리는 위로부터 내려오거나 토론을 통하여 결정된 내용을 각 팀원들에게 배분하고 각 팀원들이 원만하게 업무를 수행하도록 격려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고쳐주면 최대한 효율적인 방향으로 업무가 수행되도록 노력하며 각 팀원들로부터 들어온 업무 내용 고객들의 불만, 바람직한 개선방향등을 자신이 혹은 윗선의 임원들에게 보고 혹은 토의를 통하여 해결하여야 하는 자리이다. 만일 이 팀장의 역할을 맡은 이가 업무능력에 함량미달이거나 인성에 있어 문제가 있게 되면 조직을 삐걱거리게 된다. 위선에서 내려온 회사의 전략이 전달이 제대로 안되고 팀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안되어 팀원들의 사기를 저하시켜 우수한 인재들을 떠나게 만들기도 한다. 이 때문에 생각있는 경영진은 바람직하지 못한 팀장을 암적인 존재로 인식한다. 최종고객으로 부터의 클레임이나 직원들의 애로 사항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방치하거나 경영진의 진의를 제대로 팀원들에게 전달하지 않고 자신의 멋대로 판단 지시하여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조직 전체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험상, 인사관리를 잘 하는 회사는 많은 부분에 신경을 쓰지만 특히 팀장을 잘 선발하고 관리한다. 회사의 각 팀의 팀장들이 제대로 된 회사는 잘 될 수 밖에 없다. 실무책임자로서 윗선에서의 잘못된 전략을 수정하는 능력을 보여 주기도 하고 능력있는 팀원의 선발 교육 및 그들의 발전에 있어 멘토가 되기도 한다. 뛰어난 미드필더의 송곳같이 한번에 찔러 주어 골로 성공시키는 패스, 파상적인 상대의 공격의 흐름을 단번에 끊는 감각. 회사에서 팀장들에게 기대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