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올 한해 대기업들의 주요 화두는 ‘경제 회복’과 ‘사세 확장’으로 요약된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재계 총수들과의 자리에서 ‘친기업 정부’의 탄생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주요 그룹들은 움츠렸던 경영 행보를 접고 활발한 날개짓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당선인의 친기업 정책은 각 기업들로 하여금 과감한 투자를 끌어낼 뿐 아니라, 국내외 M&A 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재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대기업들은 앞 다투어 공격경영을 선포하고 나섰고, 저마다의 처한 사정에 따라 새롭게 시작하는 시대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여러 기업집단 중 삼성, 범현대, SK, LG 등 이른바 재계 ‘빅4’의 2008년 기상도를 짚어봤다.
◆‘맑은 날씨’ 유지 위해 투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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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강자’ LG그룹은 올 한해 역시 ‘고객 최우선’이라는 종전의 핵심가치를 중심에 두고 사세 확장을 계속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 이상을 만들어 내고 고객조차 인식하지 못했던 획기적인 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낼 때 고객은 LG의 팬이 되어 있을 것”이라며 고객 속으로 파고드는 ‘조용하지만 실속 있는’ 전략을 설파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얌전한 모습’ 속에 공격적인 면이 숨어있다. LG는 생산혁신과 R&D, 마케팅 등의 역량 강화를 통해 현재의 사업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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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을 내부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 그간 잠겨놓은 ‘실탄’을 연구개발 투자에 쏟아 붓겠다는 전략이다.
LG가 주변에선 “삼성이 주춤하는 사이 이때 더 큰 폭으로 앞서가야 한다”는 투지의 목소리까지 나온다.
당장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다. LG전자, LG필립스LCD, LG화학 등 주력 3사의 실적호조세를 유지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태양광발전 등 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 사업에서도 소정의 성과를 내야 한다.
최대 이슈는 지난해 LG전자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가능케 했던 휴대폰 사업의 성공 지속 여부. 우선 지난해 4분기에 내놓은 ‘뷰티폰’이 세계시장에서 기대 이상으로 잘 팔려 전망을 밝게 한다. 여기에 ‘초콜릿폰’, ‘샤인폰’에 이어 올 2분기에 출시될 세 번째 ‘블랙라벨’ 시리즈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면 LG전자 휴대폰 사업은 완전히 정상궤도에 진입한다.
경기순환형 사업을 영위하는 LG화학과 LG필립스LCD는 올해도 경기 호조세 덕을 톡톡히 볼 전망이다. 이는 베이징 올림픽의 영향으로 석유화학제품과 LCD패널에 대한 수요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림픽 이후에 찾아올 경기 하락세에 대처할 대응책을 올해 안에 마련해 둬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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