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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현대산업개발 '해운대 아이파크'의 청약접수에 4,430여명이 신청해 2.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총 20곳 가운데 18곳의 청약이 마감된 것이다.
이곳은 부산지역의 침체된 분양시장 분위기에 비춰볼 때 애초에 부동산 전문가로부터 "높은 분양가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겠지만 실제 계약으로 연결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곳이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320㎡(96평)군은 10가구 모집에 3순위에서 193건이 접수되며 9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무려 201건의 청약이 몰렸다.
◆정몽규 회장, "나도 뛴다!"
현대산업개발이 얼어있는 분양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분양이 시작되기전 정 회장이 '해운대 아이파크' 설명회에 등장, 직접 설명하는 등 '해운대 아이파크' 홍보에 직접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대외적인 활동에 보수적인 성향을 지닌 건설업 대표들의 과거 행보와 비교해 '깜짝쇼'에 가까웠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국내 최고의 입지와 전망 그리고 마감 수준을 갖춘 명품 주거공간이 될 것"이라며 "입주자에게 3년간 요트 사용 혜택을 주는 등 시드니, 마이애미, 밴쿠버 등 세계 휴양도시를 능가하는 명품 해양레저단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최고가인 삼성동 아이파크와 비교하며 "최고"라는 단어를 연이어 강조했다.
물론 분양과정에서 '스타 연예인들의 입주' 소식에 더욱 관심 끈 것은 사실이지만 현대산업개발이 각종 건설ㆍ부동산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성공한 것은 미분양 시장의 찬물을 끼얻는 것은 물론 짐체된 부산 분양시장에 상당한 파급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임원직 유지한 정몽규 회장
얼마 전 현산(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은 56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불구속 기소되고 3,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비록 이 과정에서 '솜 방망이 처분', '또 벌금형이냐'라는 등의 여론 질타를 받았지만 그 동안 주가조작, 오폐수방출 등의 이유로 '독단경영'이라 손가락질 받았던 정 회장으로서는 '임원직 유지'가 더 없이 고마울 것이라는게 건설업 관계자들의 말이다.
그로부터 얼마 후 정 회장이 '해운대 아이파크' 설명회에 등장, 직접 마케팅에 참여해 결과적으로 '성공'을 거둔 것을 봤을때 정 회장의 벌금형과 '아이파크'의 성공여부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산도 'M&A' 준비?
이에 현대산업개발은 2008년에 대형 프로젝트 사업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빅5 건설사들의 '한반도대운하 독식'문제에 강력한 태클를 건 정 회장은 대운하 사업 참여에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SK건설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했다.
또한 '해운대 아이파크' 성공을 기반으로 2008년에 쏟아부을 1만여 가구 분양도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 회장은 언론을 통해 "주택시장은 매우 민감하다"고 밝히면서도 "비건설 분야(아이파크몰, 영창악기 등)를 현 20%에서 40%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수합병에 대해서도 "사업의 다각화 차원에서의 M&A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새 정부가 많은 공기업을 민영화하는 것에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하며 "구체적인 대상은 없지만 발전, 에너지 및 물 관련 공기업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혀 현산의 올해 M&A 활동도 건설업은 물론 재계순위에서도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에는 [주요 건설사의 새해전략]-⑧'VIEW' SK건설 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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