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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나카마급 화랑주가 미술품 전문가?

 

프라임경제 | webmaster@newsprime.co.kr | 2008.02.20 10:38:09

[프라임경제]대부분 화랑은 한달에 10점의 미술품도 팔지 못한다. 이러한 구멍가게 화랑주들이 전문가를 자처한다. 심지어는 인터넷 상에서 이름도 소속도 밝히지 않는 나카마(미술품 소개 및 중개 상인)들까지 나서서 전문가인척 한다.

그들이 미술품은 예술성이 있고, 독창적이고, 실험적 작품을 하는 유망 화가들을 미술품 애호가들이 지원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는 자신이 전문가라면서, 알아볼 수도 없는 작품, 집에 걸면 귀신 나올 것 같은 작품들이 예술성이 있다고 난리를 낸다. 또, 중학생이면 그릴 수 있는 작품, 누구나 그릴 수 있는 그림을 놓고 무엇이 예술성이 있다 없다 별 소리를 다한다.

미국에서 컬러 만화 한 장인 그림이 비싸게 팔린다고, 생난리를 내놓고는 그 컬러만화 그림 수입해서 비싸게 팔아내려고 한다.

해외 경매사에서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는 작품을 1억원에 낙찰 받아서는 2.5억원에 팔렸다고 한다. 그리고는 자신들이 전문가라고 한다. 검증되지 않는 작가들을 불루칩 화가니 인기화가니 별 소리를 다한다.

전문가가 누군가? 한 달에 10점도 못 파는 나카마 급 화랑주인이 전문가인가?

이중섭 위작 8점 경매에 낼 때, 진품이라고 추정가 1억-2억원으로 정해서 8점중 4점을 7.2억원에 판매한 회사가 전문가인가?

꼭 전문가를 논해야 한다면 예술대 학장을 역임한 분, 국전 운영위원장,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분, 국전에서 대상을 받은 분. 국가로부터 훈장을 받은 화가분들일 것이다. 더 확대한다고 하면, 초대전을 10번 이상하고 단체전에 100회 이상 초대받은 화가분들일 것이다.

절대 10점도 못파는 화랑주인이 전문가일 수가 없다. 또, 그림 좀 구입했다고 전문가일 수가 없다.

그리고 예술성있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필요하다면 나카마급 화랑 주인들이 나팔을 불 것이 아니라, 한달에 100점도 판매하지 못하는 경매사들이 나팔을 불 것이 아니라, 이분들이 모여서 논의하고, 필요하다면 기부를 받고, 필요하다면 국가가 지원해야한다.

그럼에도 한 달에 10점도 못 파는 화랑주나, 한 달에 100점도 팔지 못하는 오프라인 경매사들이 자신들이 예술을 알고, 실험 작품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검증되지도 않은 작가 작품 가격만 끌어 올려서 파는 행위를 해서는 아니 된다.

아무리 국전이 비리가 있다고 해도, 화가분들이 인정하지 않는 화가분이 심사위원장이 될 수 없고, 총책임을 지는 운영위원장이 될 수 없다.

그리고 비리가 노출되었을 때, 소신 있지 않은 화가분이 운영위원장이나 심사위원장을 맡을 수도 없다. 비리가 있다고 해서 무시하거나 그분들을 존경하지 않으면 아니 되는 이유다. 또, 국전 대상작가나 특선작가들 무시해서도 아니 된다. 훈장을 뒷구멍으로 받을 수는 없다. 더구나 한국에서도 훈장을 받고 프랑스에서도 훈장을 받았음에는 이분들을 인정하지 않는 자는 몰상식한 자일뿐이다.

사진을 찍어 확대해 베낀 후 물감 칠을 한 화가가 불루칩 화가이고 인기화가이며 작품성이 뛰어난 화가라 해서 작품 한 점에 수억원의 추정가로 내어서 비싼 가격에 팔아먹은 오프라인 경매사가 전문가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화가가 검증된 화가일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바뀌어야 한다.

2008년 미술시장 전망과 문제점 그리고 포털아트 정책 설명회에 170여분의 화가분들이 참석을 했다. 아마 그 어떠한 회사 그 어떠한 단체에서 모이라고 해도 이렇게 많은 분들은 참석한 일이 없을 것이다.

이 자리에서 명백히 이야기했다.

세금 내지 않는 화가는 제명해야한다. 화가들이 화랑에 세금계산서를 요구하지 않으니, 화랑은 구입한 근거가 없고 그러다 보니 매출 신고도 하지 않고 세금도 내지 않았다. 그러니 화랑들이 위작들을 구해서는 매입신고도 없고 매출 신고도 없이 팔아왔다. 이렇게 되어서는 아니 된다.

한석봉 선생의 이야기가 왜 초등학교 책에 있는지 모르는 분 없다. 몇 번 붓글씨 쓴다고 명필되는 것 아니다. 몇장, 수십장 그림 그려서는 붓 특성도 먹 특성도 모른다. 먼저 기술부터 익히고, 그 다음에 예술성을 찾든지, 독창성을 찾든지 하여야 한다. 전화기 끊고, 친척들 대소사에 가지 말고 죽을 각오로 그림에 미쳐서 그려야만 된다.

이제는 벌거벗은 임금님 보고 세상에서 가장 좋은 옷 입고 있다고 하면 아니 된다. 이제는 미술품 애호가분들이 평가를 한다. 단돈 10만원내고 구입해도 그분들은 정확하다. 10만원에도 구입하지 않을 작품 내 놓고 예술성 찾으려면 화랑에나 가서 팔것을 권유한다.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안다. 나카마급 화랑주가 전문가일 수 없다. 옛날같이 화랑이 아니면 화가분들이 그림을 팔지 못하는 시절이 아니다.

왜 훈장을 받은 분, 국전 심사위원장, 운영위원장, 대학 학장을 역임한 화가, 한국을 대표하는 70대 원로화가 분들이 인터넷 경매를 통하여 작품을 판매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김범훈 포털아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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