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1960년 동산토건으로 시작한 두산건설(주)은 두산그룹 내에서 두산중공업(1962년 창립)과 함께 건설분야를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두산중공업이 플랜트 사업과 원자력 분야 등 발전설비 전문업체인 것과 비교해 두산건설은 건축과 토목사업에 치중하고 있어 차이는 확연히 드러난다.
비록 2004년, 현대그룹 계열사였던 고려산업개발과 합쳐지면서 사명과 주주들이 수 차례 바뀌는 등 혼란을 겪기도 했지만 결과만 놓고 본다면 지난 2001년 분당 금곡동에서 ‘두산위브’를 런칭한 이후 비교적 탄탄대로를 달려온 것은 사실이다.
![]() |
◆성공과 실패의 양날, ‘두산위브’
일각에선 두산건설의 주택사업 비중이 전체의 60%를 육박하는 상황에 대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될 경우 리스크가 너무 크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물론 새 정부의 ‘규제완화’방침에 대해 부동산 시장의 부활 기대감도 적지는 않겠지만 타 산업보다 변동폭이 크고 그동안 정부 정책에 대한 효과가 미비했다는 전례를 살펴보면 “부동산 시장이 규제완화 방침에도 불구하고 침체기에 빠질 경우, 두산건설의 주택사업 부문은 선방하기도 힘들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아울러 두산건설이 분양하고 있는 ‘해운대 두산 위브더제니스’의 청약률도 2008년을 예상할 수 있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인근에 분양한 현대산업개발 ‘해운대 아이파크’가 초기에 2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위브더제니스’는 청약률 11%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비록 현재 거품이 빠지면서 두 곳 모두 청약률 50%를 유지하고 있지만 두산건설로서는 낮은 청약률이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최근에 불거진 원자재 값 상승과 전국 미분양사태 역시 두산건설이 장기적으로 지켜봐야할 과제다.
◆건설업 10위권 진입, 가능할까?
두산건설은 지난 21일 사업설명회를 통해 “올해 매출액은 2조50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 순이익 1,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두산건설 창립 이후 최대치로써 이 자리에서 김기동 사장은 “최근 5년간 매년 3조원 이상이라는 지속적인 수주목표를 달성해 안정된 장기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김기동 사장은 30년 동안 대우건설에 몸 담아 2004년 부사장에 승진, 건축·주택부문장을 끝으로 지난해 5월 두산건설로 자리를 옮기며 무엇보다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쌍용건설, 극동건설과 함께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가 발주한 유전개발 사업 10조원 규모와 지역 재건사업에 참여키로 결정함에 따라 해외사업 진출에 대한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한 평택 소사벌 공사와 함께 구역형집단에너지(CES)사업인 ‘국제 평화단지’ 2,500억원 규모 사업 참여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사업목적에 새로 추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선 “도급순위 11위 일본계 타이세이 건설이 국내 시공실적이 미미하다는 점을 본다면 12위 두산건설이 10위권내로 진입하는 것도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타 건설사보다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두산건설의 2008년 성과는 국내 주택시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택시장 변동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가장 중요할 것”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음에는 [도약을 꿈꾸는 건설사]②쌍용건설 ‘쌍용예가’가 이어집니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