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악재로 1620대로 곤두박질쳤다. 2월 이후 1620대가 붕괴되긴 처음이다.
주말 뉴욕 증시는 고용감소 발표로 경기후퇴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급락했다. 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상승할 것이란 예상치를 뒤엎고 6만3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 이에 경기침체가 확실시 됐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미국증시가 크게 떨어졌다.
미국발 악재에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으며, 한국 증시도 예외가 아니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38.80포인트(2.33%) 하락한 1625.17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오후들어 매수세로 반전하기도 했지만 결국 766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60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 7거래일 동안 팔자세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은 투신의 사자세에 힘입어 184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도 4673억원 순매수해 지수 하락폭을 줄이는데 일조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과 통신업은 하락세를 면했다. 운수장비, 운수창고는 5.2%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기계, 건설업, 화학, 증권도 3~4% 내려 하락장을 주도했다.
운수장비의 약세는 조선주가 이끌었다. 한진중공업(-13.5%) 하한가 가까이 급락했으며 STX, STX조선도 10%나 떨어졌다. 현대미포조선(-8.01%), 현대중공업(-7.46%), 대우조선해양(-7.36%), 삼성중공업(-5.1%)도 나란히 하락했다.
운수창고의 짙은 하락세의 주범은 해운주. 대한해운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흥아해운, STX팬오션, 선우S&T도 10% 넘게 급락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2% 대로 내려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완만했다.
주택 분양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건설업이 약세인 가운데 금호산업(-10.17%), 코오롱건설(-8.41%), 대림산업(-8.02%), 현대산업(-6.69%), 남광토건(-6.25%) 등 건설대표주가 급격한 하락 곡선을 그렸다.
반면 통신업 중 KT는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2% 가까이 상승세를 탔으며, SK텔레콤, LG데이콤도 약 1% 올랐다. KTF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삼양옵틱스는 외국계 렌즈전문회사와의 인수합병설로 상한가까지 뛰어올라 의료정밀의 강세에 힘을 보탰다.
시총상위 종목 중엔 삼성전자, 한국가스공사, SK네트웍스 등이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하락을 면했다. 한국가스공사는 LNG 판매량의 급증에 상승 흐름을 보였다.
소폭 상승한 삼성전자와 달리 LG필립스LCD(-2.98%), LG전자(-2.29%), 하이닉스(-1.46%)는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부진했다.
6.7% 내린 SK에너지는 7일 연속 하락해 약 18%의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하락 종목은 680개를 기록해, 상승 종목 145개 보다 4.5배 가량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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