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오후가 되면 변함없이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즐기는 자영업자 배(43.남)씨. 서브를 넣고 얼른 수비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오른쪽 발목에서 찌릿한 느낌이 나서 경기를 중단했다. 며칠이 지나도 발목이 시큰거려 설 연휴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정형외과를 찾았다. 발목을 진단한 결과 병명은 발목 관절염이었다. 젊었을 때부터 운동을 워낙 좋아하던 터라 수시로 접질리고 다쳐도 통증이 멈추면 바로 운동을 했던 배씨였다.
굳이 격한 운동을 하지 않아도 일상생활에서도 발목을 자주 삘 수 있다. 발목을 삐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간단한 자가 치료만 하고 지나치면, 나중에 관절염이 생길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발목을 자주 접질리는데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고 내버려 두거나 운동을 하다 크게 발목을 다친 적 있는 사람, 그리고 발목 골절 및 수술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발목 관절염 고위험군이다. 퇴행성관절염으로 급속히 진행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관절염 초기나 중기라면 주사치료나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치료한다. 하지만 뼈와 뼈가 완전히 맞붙어 걷기조차 힘든 말기 관절염이라면 발목 고정술이나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발목 고정술이란 발목 관절을 이루는 뼈에 나사를 박아서 관절이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수술 방법이다. 일단 뼈가 붙으면 통증은 없어지지만, 발목이 90도로 고정되어 관절 운동이 잘 안 된다. 또한 고정 수술을 하고 약 10년 이상 지나면 발목 주변의 다른 관절에 2차적 관절염이 발생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과 엉덩이 관절에서 널리 이용하는 방법인데 발목에도 사용한다. 수술 은 연골이 닳아서 뼈가 노출된 부분에 금속을 부착하고 금속 사이에 플라스틱을 넣는 방법이다. 고정하지 않기 때문에 관절의 움직임이 부드러워, 발목을 원래 상태대로 복원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인공 관절이 아주 못 쓰게 되면 그 때가서 관절을 고정해도 되기 때문에 최근에 많이 권장하고 있다.
외상성관절염, 부상 시 신속한 치료와 예방이 최선
발목 관절염의 증상은 체중부하 시 발목에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운동에 제한을 받아 거동이 불편하다. 발목이 시큰거리거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바로 정확한 진료를 받아 병을 더 이상 키우지 않도록 한다. 나이 들어 찾아오는 퇴행성관절염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외상성관절염은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되도록 부상을 입지 않도록 살피고, 연골손상이 있을 때에는 신속한 치료를 통해 발목을 건강하게 유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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