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박근혜신당’이 등장할 조짐이다.
공천에서 탈락한 박근혜계가 ‘무소속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13일 ‘영남 대학살’ 이후 신당 꾸리는 쪽으로 급하게 선회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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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들이 박근혜 전 대표의 '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 ||
또 일각에서는 이회창 총재가 이끄는 자유선진당으로 박근혜계가 흡수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근혜계 인사들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깃발’만 들면 곧장 신당에 합류할 태세다. 김무성, 박종근, 김재원, 이해봉, 이인기, 엄호성, 유기준, 이강두, 김기춘 등 영남권 의원들을 비롯, 이미 낙천 결정이 난 이규택, 송영선 의원 등 수도권 현역들과 공천에서 탈락한 거의 모든 당협위원장들이 박 전 대표의 ‘입’을 기다리고 있다.
서청원 전 대표와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도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서 전 대표는 13일 밤 공천에서 탈락한 박근혜계 의원 십수명과 모여 신당을 만들자는 데 합의했다.
서 전 대표는 지난해 대선 경선 때 박근혜 선대위원회 고문을 맡았던 대표적인 박근혜계. 그는 14일 오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 모인 열댓 명 의원들은 우리가 신당을 하나 만들어서 박근혜 대표 5년 후에 밭을 갈자, 그런 식으로 대충 얘기들이 모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창당하는 데 보름 가량 걸리는 점 등을 감안하면 창당할 시간적 여유가 턱 없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기존 정당 인수설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서 전 대표는 “이명박 주변 사람들이 이렇게 공천을 늦춘 이유도 바로 그런 건데(박근혜신당을 꾸리지 못하도록 한 것) 기존에 있는 정당을 만약에 박근혜 대표 측 사람들이 정당을 하겠다면 정당을 같이 할 수 있다, 그래 가지고 준비를 해온 것 같다”면서 “그래서 창당이나 이런 건 필요 없이 그냥 갈 수가 있다”고 말했다.
서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기존 정당 인수 준비가 이미 돼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근혜계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은 서 전 대표를 중심으로 조만간 전체회동을 통해 최종 결론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들이 신당 창당 쪽으로 급선회 한 결정적 배경으로, 탈락자들이 정치조직을 구성해도 될 만한 ‘명분’이 만들어진 점, 박 전 대표 역시 ‘말도 안 되는 공천’이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점, 비례대표 의석까지 챙기겠다는 계획 등을 들 수 있다.
사실, 무소속 연대를 할 경우 ‘기호’를 통일 시킬 수 없고, 조직적 전략을 구사하기 어렵기 때문에 ‘파괴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정당 득표율에 따른 비례대표 의석을 얻기 위해서라도 당을 꾸리는 것이 유리하다.
박근혜계가 당을 만들 경우 공천에서 탈락한 박근혜계 대다수가 신당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영남권 현역 의원들이 신당으로 건너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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