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2009학년도 수능 세부 시행계획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의해 27일 발표되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이미 예고한 대로 2009 수능 성적표에 등급 이외에 표준점수, 백분위가 병기되어 종전 등급제에서 점수제 수능으로 바뀐다. 2009학년도 수능은 11월 13일 실시되며 성적은 12월10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언어, 수리가/나, 외국어, 탐구(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의 출제 범위와 문항수, 시간 등은 이전과 동일하다.
다만, 사회탐구의 국사 과목은 교육과정의 부분개정에 따라 올해 수능에서는 출제 범위에 근·현대사 내용이 포함된다.
이번 2009 수능의 특징은 수능 시험의 출제 영역과 범위 등은 종전과 동일하므로 달라지는 것이 크게 없는 데 반하여 시험 성적 결과가 2005-2007 수능과 마찬가지로 등급만이 아니라 세부적인 점수인 표준점수, 백분위가 표기되는 방식으로 바뀐다는 점이다.
표준점수는 자신이 받은 원점수에 대하여 응시생들의 평균 등과 비교하여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언어, 수리, 외국어는 자신이 받은 원점수가 평균 점수와 같으면 표준점수는 100점이 되고 평균 점수보다 높거나 낮은 것과 비교하여 높게는 150점 전후부터 낮게는 50점 전후까지 점수를 받게 된다. < 표준점수 = 100 + 20*(원점수-평균)/표준편차 >
예를 들어 평균 50점이고 표준편차가 20인 외국어 영역에서 원점수를 80점 받았다고 하면 표준점수는 130점(=100+30)이 된다.
백분위는 수험생들의 상대석차로 높은 점수 100점부터 0점까지 나타내는 데, 해당 수험생의 백분위는 응시학생 전체에 대한 그 학생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 집단의 비율을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이다.
2009학년도 주요 대학별 정시 전형계획에 따르면 경북대, 경희대, 동국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등은 전 영역에서 표준점수를 반영하고,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 등은 언수외는 표준점수, 탐구는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점수를 반영하며, 경기대, 국민대, 단국대, 숙명여대, 숭실대, 이화여대 등은 전 영역에서 백분위를 반영한다.
(대책)
등급제 수능은 전 영역에 걸쳐서 고르게 잘하는 것이 중요한 반면에 점수제 수능은 1등급에서도 만점과 등급 컷트라인 점수 사이에도 해당 점수만큼 차이가 있으므로 한 영역을 상대적으로 잘하는 것도 의미가 있으며, 특히 지원 대학에서 가중치를 두는 영역별 점수에 높은 득점을 하면 유리하다.
또한 표준점수, 백분위 등은 상대평가에 의하여 나오므로 탐구영역(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과 제2외국어 과목을 선택할 때, 무조건 쉬운 과목이라 하여 원점수에 비하여 표준점수, 백분위 등이 유리한 것은 아니므로 자신의 전공과 적성, 학업 성취수준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2009 수능 영역별 전망 및 고득점 학습 대책
① 언어영역
2008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문학 작품들을 정리하고, EBS 교재에 나와 있는 문학 지문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점검해 둔다.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보며 지문에 근거하여 정답을 찾아내는 훈련을 하고, 그동안 틀렸던 문제를 점검하며 듣기, 쓰기, 어휘, 어법, 읽기(문학, 비문학) 영역별로 취약점을 찾아 보완한다.
문학은 표면적으로 기술된 내용 중심이 아니라 상황을 토대로 이면에 내포된 내용을 분석하고 다양한 기준에 따라 감상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비문학은 경제, 과학, 기술 지문 등의 폭넓은 독해와 도표, 그래프 등에 대한 이해력을 길러야 한다.
② 수리영역
난이도별로 보면 표준점수 조정을 위하여 수리가형은 어렵게, 나형은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사고를 넓히고 수학적 원리와 개념들의 상호 연관성을 파악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너무 문제 풀이의 양에만 집착하지 말고 한 문제라도 정확히 알아가면서 풀어가는 것이 효율적이다. 일단 문제를 풀기 전에 잠깐이라도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수리가형은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공간도형과 벡터, 정적분의 응용 단원 등을 집중 정리하고, 수리나형은 정답률이 낮은 단원인 확률과 통계, 수열의 극한, 지수와 로그 단원 등을 철저하게 대비한다. 실생활 응용 등 수학 외적 관련성 문항은 간단한 그림을 그려보거나 상황을 단순화시켜 해결하도록 한다.
③ 외국어 영역
2006-2008학년도에 걸쳐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하여 2009 수능에서도 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듣기, 독해, 어법 등 각 영역의 기본기를 탄탄히 다진 후 실전문제에 적용하는 것이 좋다. 듣기는 대본을 보지 말고 받아쓰고 그 철자와 소리를 확인한 후 상황별 표현들을 정리해 나간다. 문항별로는 지불액, 시간, 거리 등 숫자 관련 문제와 말하기 문제에 주안점을 두어 훈련한다.
독해는 빈칸 추론, 장문 이해 등 취약한 유형들을 반복 연습하고, 맞은 문제도 각 문장을 정확하게 해석하여 어휘와 어법 실력을 같이 키워나간다. EBS 문제는 지문과 문항별 답변을 참고하여 풀어보는 데, 다만 직접 물어본 사항 이외에도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풀어보아야 실제 수능에서 효과가 날 수 있다.
④ 사회탐구영역
표준점수 조정에 따른 과목별 난이도 조절이 예상되며 2007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과목 내용의 핵심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단원별 목표와 주요 개념을 요약, 정리해야 한다. 교과서 밖의 소재나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 및 시사적인 내용도 출제되므로 신문ㆍ방송 등 언론에서 비중 있게 다루는 사회적 쟁점이나 소재 등에 대한 기사를 읽고 그 의미를 파악해 본다.
특히, 각 과목별로 난이도 높은 문제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며 단원 통합간 문제와 교과서 밖의 소재나 시사적인 문제 등을 집중 점검한다.
⑤ 과학탐구영역
표준점수 조정에 따른 과목별 난이도 조절이 예상되지만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과목별로 핵심 개념과 방법을 정리하면서 세부 내용까지 암기 과목처럼 학습할 필요가 있다.
수능에서는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해 해석하는 문항이 자주 나오므로 교과서에 제시된 그림ㆍ그래프ㆍ표 등을 해석하고 의미를 파악하는 공부를 하도록 한다. 특히, 각 과목별로 난이도가 높은 탐구형, 실험 관련 문항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다.
도움말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