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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치는 순간 얼굴에 닿았다”

정몽준, 성희롱논란 해명…“얼굴에 손닿아 나도 깜짝 놀라”

김동현 기자 | pen1969 | 2008.04.03 14:29:12

[프라임경제]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정몽준 한나라당 후보는 3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본의 아니게 손이 닿았다’고 해명했다.

   
 
  정몽준 후보는 자신이 연루된 성희롱 파문에 대해 인파에 밀려 본의 아니게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정 후보는 ‘2일 동작을구 후보연설회시 MBC 기자의 주장과 관련하여’ 제하 글에서 “아내와 함께 지지자들에 밀리면서 조심스럽게 조금씩 움직이면서 (중략) 상가를 따라 이동하다가 (중략) 처음 보는 여기자가 갑자기 오른쪽에서 나타나 큰 소리로 ‘오세훈 시장…반대…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면서 “여기서 그런 애기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왼팔로 김 기자의 어깨를 툭 치는 순간 본의 아니게 김 기자의 얼굴에 손이 닿았다”고 밝혔다.

정 후보에 따르면, 당시 유세의 청중은 700∼800명선. 이동하기가 힘들 정도로 인해를 이룬 상태였다. 그는 30∼40m 정도 내려오는 동안 지지자들과 주민들이 뒤섞여 제대로 걷기도 힘든 상황이었다고 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유세 청중에 둘러싸여 움직이던 중 여기자로부터 질문을 받았고, 정 후보는 인터뷰를 사양하면서 기자의 어깨를 친다는 것이 뜻하지 않게 김 기자의 얼굴을 건드렸다는 것이다. 

정 후보는 자신의 손이 기자의 얼굴에 닿았다는 것을 느끼고 깜짝 놀랐고 곧 ‘성희롱입니다’고 외치는 기자의 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사건 당일 밤, 정 후보의 부인 김영명씨가 MBC를 사과차 방문한 것과 관련해선 “제 바로 옆에 계속 서 있었지만 사람들에 밀려 정확한 사정을 파악하지 못했던 아내는 김 기자가 외치는 소리를 듣고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에 김 기자가 타고 있던 차로 찾아가 일단 사과를 하려 했다는 얘기를 저녁 9시 경에 들었다”고 했다.

다음은 정몽준 후보의 해명 글 전문.

2008년 4월 2일 오후 6시경 서울 동작구 사당3동 삼성래미안 아파트 앞에서 후보연설회를 마치고 지지자들과 언덕길을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30~40m 정도 내려오는 동안 지지자들과 주민들이 뒤섞여 제대로 걷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유세 청중은 700~800명 정도 되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지지자들에 밀리면서 조심스럽게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상가를 따라 이동하다가 왼쪽의 계단 밑으로 내려가기 위해 방향을 바꾸는 순간 처음 보는 여기자(MBC 김 기자)가 갑자기 오른쪽에서 나타나 큰 소리로 “오세훈 시장...반대...(못 들었음)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뉴타운 사업 얘기인 것으로 생각하고 시선을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여기서 그런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왼팔로 김 기자의 어깨를 툭 치는 순간 본의 아니게 김 기자의 얼굴에 손이 닿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왼쪽의 계단으로 내려가기 위해 몸을 다시 왼쪽으로 틀었습니다. 저도 다른 사람의 얼굴에 손이 닿았다는 것을 느끼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어 계단을 몇 개 내려온 뒤 인도와 접한 도로로 발걸음을 떼는데 김 기자가 위쪽에서 “성희롱입니다”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제 바로 옆에 계속 서 있었지만 사람들에 밀려 정확한 사정을 파악하지 못했던 아내는 김 기자가 외치는 소리를 듣고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에 김 기자가 타고 있던 차로 찾아가 일단 사과를 하려 했다는 얘기를 저녁 9시 경에 들었습니다.

경위야 어찌 되었든 김 기자가 이로 인해서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면 심심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8년 4월 3일 정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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