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이 유기농 설탕, 밀가루, 올리브유 등 유기가공식품 5종을 새롭게 출시하며 유기농 식품사업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작년 8월 ‘행복한콩 유기농 두부’를 출시하며 유기농 식품사업을 시작한 CJ제일제당은 이번에 소재식품군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공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 태세를 갖췄다.
연내 추가로 장류, 면, 신선 가공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분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고, 올 하반기에는 유기농 제품 통합 브랜드를 런칭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유기농 사업 매출액 목표를 100억원으로 잡았고, 2010년에는 연간 매출액 330억원으로 업계 선두자리를 목표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이번에 출시하는 유기농 신제품은 설탕, 밀가루, 올리브유, 튀김가루, 부침가루 등 소재식품에 집중되었다. CJ제일제당은 풀무원, 대상 등 경쟁업체에 비해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만큼 핵심역량이 강한 소재식품을 먼저 선점한 후 가공식품, 신선식품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설탕, 밀가루 등 유기농 소재식품의 경우 지난해 시장규모가 30억원에 불과했지만, 연간 성장률이 35%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고성장 분야이다.
지난해 11월 한국식품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작년 국내 유기식품 시장규모는 작년 3,183억원으로 06년 2,533억원에 비해 무려 27% 성장했다. 하지만 30조원에 이르는 전체 식품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남짓에 불과해 앞으로 성장성이 더욱 큰 시장으로 손꼽힌다.
미국 유기농 식품산업은 1997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기록중이고 2006년 총 167억달러로 전체 식품시장 규모의 2.8%까지 성장했다. 전세계 유기농 식품산업 역시 2007년 기준 490억 달러로 전년의 390억달러에 비해 무려 25% 이상 성장하며 식품업계의 뉴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
국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식품 대기업들의 유기농 사업도 치열해지고 있는 추세다. 현재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대상 청정원은 O’food 브랜드를 내세우고, 20여종의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한 해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오가닉스 유기농 두부’ 등 주력사업인 두부 위주의 사업군으로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원F&B도 06년 초 유기농 전문브랜드 ‘디어라이프’를 런칭했으며, 오뚜기 역시 최근에 유기농 케첩 등을 선보이며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품업계 1위 업체임에도 불구 유기농 사업 진출은 더디게 진행되었으나, 올해를 본격적인 유기농 사업의 원년으로 보고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각 식품사업부별 TF가 구성되어 추가로 유기농 제품 출시를 다수 계획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CJ제일제당의 유기농 전문 브랜드를 새로 런칭할 예정이다. 기존 사업인 유기농 두부에서도 CJ제일제당은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올 초에 경쟁사를 제치고 시장 1위로 올라섰다.
시장점유율 조사 전문기관 아즈텍포스의 08년 1월 매출분석 자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유기농 두부는 전체 두부시장의 3.0%를 차지하며 2.9%의 풀무원 유기농 두부를 간발의 차이로 제쳤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최대 식품 영업 조직망과 마케팅 역량을 총동원해 유기농 사업 전체 매출액을 2010년에 330억원까지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시중에 유통되는 유기농 가공식품에 대한 안전성 우려를 씻기 위해 엄밀한 자체 품질관리 시스템을 확립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식품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국산 유기가공식품의 88%가 공식 인증 없이 자의적인 ‘유기’표시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빚었다. CJ제일제당은 이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모든 유기농 제품에 국제 인증기관인 IFOAM(국제 유기농 농업운동연맹)과 각 국가별 공식 인증기관인 CAAE(스페인), ACO(호주) 등에서 공식 인정받은 원료만 사용했다.
이 검증 외에도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에서 다시 한번 까다로운 성분 안전검사를 마친 뒤에야 출시가 가능하게 했다. CJ제일제당은 연중 정기적으로 유기농 원료 산지를 방문해 유기농법으로 작물을 제대로 재배하고 관리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원료 구매 역시 지난 2년간 전세계를 찾아 다닌 원료구매 TF활동으로 가장 최적의 토양과 기후에서 자란 건강한 원료를 확보했다. 백설 유기농 압착올리브유는 세계 최대 올리브 생산지인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올리브 열매를 24시간 내 짜내어 신선함이 살아있는 최상급 100% 유기농 압착 올리브유이다.
백설 갈색 설탕은 남미의 깨끗한 자연에서 재배한 유기농 사탕수수로 만들었다. 백설 유기농 밀가루는 최고급 밀가루의 원산지인 호주에서 비유기농 원료가 혼입될 수 없는 환경에서 경작되고 제조된 100% 유기농 원료만 사용했다. 부침가루, 튀김가루는 호주산 밀가루와 함께 국산 유기농 쌀가루를 사용했다. 모든 제품은 국제 인증기관인 IFOAM(국제 유기농 농업운동연맹)의 공식 인정마크를 받았다.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김진수 사장은 “국내 유기농 식품사업은 최근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시장규모가 초라하다. 국내 유기농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최대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의 책임과 역할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소재식품 외에도 지속적으로 가공식품, 신선식품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국산 유기농 재배농가를 지원하고 제휴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유기농 산업 육성에 힘쓸 것이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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