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때려서 문제 생기면 아빠가 책임진다."
자칭 불량아빠 회사원 김광중(가명)씨는 어린이집에 가게 된 아들에게 강조하는 말이 있었다. "절대 맞고 다니지 마라. 네가 때려서 문제 생기면 아빠가 책임진다."
지난해 열린 아이 키우는 아버지학교에 참가 당시 김광중씨가 소개한 자신의 육아관이다.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동의하지 않는 모양새였다. 두 달쯤 뒤 아버지학교 수료자들의 모임에 참석한 김광중씨는 아버지학교 이후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다툼이 잦은 이유를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요즘 김광중씨는 영업사원으로 저녁약속이 많지만 되도록 일찍 퇴근하려 노력하고 짧더라도 몰입해서 아이와 놀고 책을 읽어주려고 한다. 그는 "아빠의 역할에 대해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아버지학교를 통해 아빠의 역할이 왜 중요한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좋은 아빠로 타고 나는 사람은 없다.
요즘 '좋은 아빠'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사실 '좋은 아빠'로 타고 나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또는 아이 나이가 어릴 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빠들의 육아참여를 위한 사회교육이나 여건은 매우 열악한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많은 아빠들이 마음은 있으나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
시민단체 KYC(한국청년연합회)가 개최하는 '아이 키우는 아버지학교'는 지난해 처음 개최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바쁜 직장 생활을 하는 아빠'들이 효과적인 질적인 육아방법을 배워 실천함으로서 아빠로서 만족감을 높이고, 아이의 사회성과 인지능력을 키우는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돕고 있다.
'5기 아이 키우는 아버지학교'가 5월 24일, 31일 양일에 걸쳐 장충동 우리함께빌딩 2층 교육관에서 출산예정인 예비 아빠 또는 36개월 이하 자녀를 둔 아빠를 대상으로 개최 된다. 참가비는 8만원이고 아빠 참가 시 엄마는 무료로 동반 참가할 수 있다. 아이 연령에 맞는 그림책 2권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문의 및 참가신청은 홈페이지(www.bravomylife.net) 또는 이메일, 전화(02-2273-2205)로 할 수 있다.
<이희선 객원기자, 한국청소년캠프협회 이사>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