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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시장, 춘추전국시대

 

박광선 기자 | ksparket@empal.com | 2008.05.21 12:16:56

[프라임경제]최근들어 헬스케어 시장에 신규진출하려는 기업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대기업, 중소기업 가릴 것 없다.

LG상사는 지난 12월 세계적 헬스기기 전문기업 오씸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헬스케어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를 필두로 LG전자, LG CNS 등 LG그룹 계열사들도 덩달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헬스케어산업, 신재생 에너지 등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2조 9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SK 케미컬은 헬스케어시장 진출을 위해 인수합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지난 2006년11월 동신제약을 합병했고, 작년 7월엔 독일계 제약회사 한국 베링거인겔하임의 생산설비를 인수했다. 또한 지난 달엔 의료정보화 솔루션 대표기업 이수유비케어를 인수하는 등 기존 화학 회사 이미지를 벗고 ‘토탈 헬스케어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공격적 M&A 전략을 추진 중이다.

카메라 전문 기업인 후지필름도 헬스케어시장에 노크를 하고 있다. 한때 미국 코닥, 독일 아그파와 함께 3대 필름회사로 군림했던 후지필름은 필름 시장 쇠퇴 이후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도 고전하다 필름 제작 관련 나노화학기술을 헬스케어산업에 접목,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미 2006년에 연구소를 세워 기초소재 개발에 착수를 하였던 후지필름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13%를 헬스케어분야에서 이뤄냈고, 10년 내 25%까지 올린다는 방침이다.

피아노 전문 기업 삼익악기도 디지털 악기를 만드는 계열회사 심스뮤직을 통해서 헬스케어 산업에 진출, 3차원 골반케어기기 ‘뷰티 셰이프’를 지난달 런칭했다. 악기업계가 헬스케어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심스뮤직은 일본 헬스케어기기 전문기업 츠카모토사(社)와 독점 제휴, 뷰티 세이프와 같이 일본에서 성능이 검증되고 큰 인기를 누린 헬스케어 제품을 지속적으로 국내에 선보일 방침이다.

이 밖에 GE, 인텔, 한국 야쿠르트, 매일유업 등도 헬스케어 산업에 진출, 무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기존 자신들의 주력분야와 거리가 먼 헬스케어산업에 뛰어들었다는 점이다. 각 기업들은 실버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판단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해 7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헬스케어시장은 오는 2012년에 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미래형 실버산업 교두보 확보를 위해 더 많은 기업들이 헬스케어산업 진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뷰티셰이프를 런칭한 심스뮤직의 김희배 사장은 “기업들의 헬스케어 시장 진출은 최근 웰빙 열풍과 인구 고령화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며 “기업들이 실버산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함에 따라 파이가 커진 헬스케어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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