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폐경기가 시작된 김연라(52)씨는 조금만 움직여도 얼굴이 붉어지고 땀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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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여성, 뼈 건강 해치는 골다공증
페경기에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한다. 이는 칼슘 흡수를 촉진하고, 칼슘이 빠져나가지 않게 돕는 여성호르몬이다. 따라서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들수록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이 생길 위험도 높다.
실제로 대한정형외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폐경기 여성 중 40%가 골다공증이고, 70세 이상 여성의 50%가 골다공증 환자다.
골다공증은 골밀도(뼈의 밀도)가 낮아져 뼈에 작은 구멍들이 뚫리는 질환이다.
신촌연세병원 척추센터 배중한 소장은 “50세 전후의 폐경기 여성은 골다공증이 생기기 쉽다”며 “골다공증을 방치하면 살짝 넘어져도 골절로 이어질 수 있고, 골절은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IOF(국제골다공증재단)은 전체 여성의 30~50%가 일생에 한번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경험한다고 밝혔다. 또 의사들은 척추에 골절이 생기면 통증이 크고 등이 굽을 수 있어 수술도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골다공증 치료에는 뼈 생성을 도와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약물요법과 칼슘, 비타민D 등의 보조제를 사용한다.
그러나 척추에 골절이 생기면 무너져 내린 척추 뼈를 풍선을 이용해 들어올리고 빈 공간에 특수시멘트를 삽입해 굽은 등을 펴는 풍선척추성형수술을 시행한다.
배중한 소장은 “이 수술은 출혈과 통증이 적고 척추 골절 치료에 효과가 좋다”며 “수술시간은 30분 내외, 입원기간은 1~2일 정도”라고 전했다.
폐경기 여성, 다리혈관 건강 위협하는 하지정맥류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은 체지방과 체중 변화에 관여하는 여성호르몬이다. 폐경기에는 이러한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해 급격히 살이 찌는 여성들이 많다.
또 폐경기의 우울증이나 신체활동 감소 등으로 인해 살이 찌는 여성들도 있는데, 과체중이나 비만이 되면 관절이 안 좋아질 뿐 아니라 혈관질환인 하지정맥류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판막(피가 역류하는 것을 막는 막)에 이상이 생겨 심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다리 쪽으로 역류하는 질환이다.
신촌연세병원 하지정맥류센터 채윤석 소장은 “하지정맥류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발병할 확률이 2배 이상 높다”며 “특히 비만은 하지정맥류의 주원인이어서 폐경기 후 살이 찐 여성들은 이 혈관질환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교적 초기증상은 다리가 무겁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고, 조금만 걸어도 피곤하다. 또 저녁 때 다리 붓기가 잘 안 빠지고, 심하면 다리 핏줄이 검붉거나 푸른빛을 띄며 ‘꼬불꼬불’하게 튀어나온다. 방치하면 다리피부가 썩거나 혈전이 생길 수 있어 조기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는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혈액순환 개선제 복용으로 증상을 완화한다. 문제가 있는 혈관에 약물을 주입해 혈관을 퇴화시키는 혈관경화 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면 혈관 안쪽에 레이저를 조사해 정맥을 수축시키고 혈액 역류를 차단하는 정맥 내 레이저 수술을 시행한다.
채윤석 소장은 “이 수술은 흉터가 적고 입원이 필요 없다”며 “수술시간은 30분~1시간 정도 걸리고, 일상생활 복귀가 빨라 환자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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