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초등학생들의 개학이 일주일이 째 남지 않았다. 이제 자유로웠던 방학을 마무리하고 앞으로의 2학기 학교생활을 슬슬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어른들이 바캉스(휴가) 후유증을 겪듯, 꽤 긴 여름방학을 지낸 어린이들도 자칫하면 개학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저학년일수록 또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부족한 자녀일수록 등교 거부현상이 더 심할 수 있는데, 이처럼 등교 거부증(기피증)을 보이는 경우는 전체 초등학생의 5% 정도라고 한다. 이런 등교 거부증은 복통, 두통을 호소할 뿐 아니라 토하거나 대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런 등교 거부증을 포함하는 개학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 바람직한 방학 마무리와 개학준비가 필요하다.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캠프협회(www.icamp.or.kr) 이희선 이사의 도움으로 다석 가지 파트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1. 건강 체크•생활리듬 교정하기
방학에 들어가면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을 하게 된다. 이런 늦잠 자는 습관을 바로잡아 최소 1주일 전부터는 방학 전 시간대로 맞춰줘야 한다. 아이들의 등교시간 대를 고려해 오전 7시 전후에 일어나게 지도한다. 더불어 방학 동안 잘 걸렀던 아침밥도 꼭 챙겨먹는 습관을 기르게 한다.
개학 무렵 아프게 되면 새 학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 따라서 자녀가 캠프에 다녀왔을 경우 하루 이틀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고, 물놀이를 다녀온 후 눈병, 귓병 등을 점검토록 한다. 특히 수해지역의 학생들의 경우 수인성 전염병에 유의하여 물을 끓여 먹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또 개학 후를 대비해 서서히 체력 관리를 해두는 것도 좋다. 갑자기 무리해서 운동을 하지 말고, 하루 30분 정도의 걷기나 가볍게 뛰는 것을 시작해보자.
2. 학교 과제물 및 학업태도 점검하기
방학 막바지에 다다르면 많은 학생들이 밀린 방학과제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모습을 본다. 자녀들의 밀린 과제물을 점검하여 짧은 시간에 끝낼 수 있는 숙제만 골라 다시 계획을 세우도록 하고, 아이에게 숙제를 못 끝낸 이유에 대해 담임 교사에게 편지나 e메일을 쓰게끔 하자. 그리고 남은 기간이라도 성실히 방학 과제물을 마무리하도록 지도하는 게 학부모들의 몫이다.
컴퓨터나 TV시청 등 학업에 방해가 되는 요소는 조금씩 줄여나가도록 해야 한다. 무조건 줄이라고 강요하기 보다 왜 시간 조절을 해야 하는지 합리적으로 설명해주고, 자녀와 함께 적정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다. 또, 새 학기를 대비해 학교수업시간인 40분 단위에 적응할 수 있게끔 40분 단위에 맞춰 공부계획을 세우고,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을 조금씩 늘여나가도록 한다.
기본 학습준비 부분에선 1학기에 부족했던 과목이나 교과부분을 보충하고, 2학기 교과서를 자녀와 함께 목차부터 천천히 읽어보면서 심리적 어려움을 떨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초등학생의 경우 국어, 수학 위주로 기초 어휘력, 계산력 등만 예습이 이뤄진다면 훨씬 학업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3. 학교 환경에 친숙해지기
학교란 물리적 환경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도 학교생활에의 적응을 쉽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자녀와 함께 집에서부터 학교까지 길을 걸어가보고, 학교 교실과 운동장을 돌아보며 학교에 대한 좋은 기억을 떠올리게끔 해본다. 오랜만에 자녀들이 친구들과 학교에서 만나 얘기도 하고 뛰어 놀 수 있게 해보자.
4. 대인관계 점검하기
개학 뒤 오래 떨어져 있는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는 건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소홀했던 인간관계를 점검하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그 동안 보지 못했던 같은 반 친구나 선생님에게 전화를 하거나, 편지를 써보게 하자.
또, 학부모는 지난 학기를 돌아보며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힘든 점은 없었는지, 힘들 때 어떻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는지 등에 관해 자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다. 자녀가 캠프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면 캠프에서 만난 친구들과 계속 연락하며 친교활동의 범위를 넓혀주는 것도 대인관계를 잘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5. 방학생활 평가하기
방학 동안 어떻게 생활했고, 계획했던 일을 잘 실천했는지 그렇지 못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방학 동안 잘했던 점, 힘들었던 점, 잘못했던 점, 좋았던 점 등을 쭉 나열해서 쓰도록 해보자. 학부모와 함께 점검하면서 여름방학을 잘 마무리 하고 다음 겨울방학 때 이를 반영하여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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