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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부모님, 무릎 아프다는 말 흘려듣지 마세요

 

김경희 기자 | press@newsprime.co.kr | 2008.09.04 09:59:59
[프라임경제]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부모님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는 자녀들이 많다. 국내 한 취업사이트
   
가 직장인 1천450명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에 계획하고 있는 부모님 선물’을 조사한 결과 건강식품이 63%의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직접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을 찾는 자녀들도 늘고 있어 명절을 앞두고 자녀들이 부모님 건강에 관심이 높음을 입증하고 있다.

회사원 김미진(28)씨는 작년 추석 때 고향에 가지 못하고 건강식품 선물로 부모님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대신했다. 올해도 추석이 짧아 귀향은 못하지만 대신 이번에는 부모님을 서울로 모셔 관절전문 병원에 갈 생각이다. 두분 다 무릎 아프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왔지만 ‘아직은 참을 만하다’며 치료를 극구 거부해왔던 터라 이번 기회에 직접 모시고 관절 검사를 받아보려는 것이다.

흔히 노년기에 접어든 부모님이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가 무릎이 불편해 걷기 힘들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55세가 지나면 무릎 연골이 70%가 닳고 65세 이후에는 90% 정도가 닳아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국내 한 대학병원 연구팀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들의 무릎 퇴행성관절염 유병률이 약 40-50%로 추정되며 이는 서구(미국∙유럽)의 12% 수준에 비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치료 인식은 낮아 무릎 퇴행성관절염 인공치환수술률이 선진국의 약 10-20% 정도에 그치고 있다.

관절전문 세정병원 고재현 원장은 “노인들은 명절 전후로 자녀가 적극적으로 병원에 모시고 오지 않는 이상 경제적 부담 등을 이유로 치료를 미룰 때가 많다”며 “그러나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방치하면 통증은 물론 활동제한이 커서 조기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라고 말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를 하고 연골이 심하게 닳은 말기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한다. 그 중간 단계에서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환부를 1cm 미만으로 작게 절개하고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무릎 관절에 생긴 염증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수술은 30분-1시간 정도 걸리고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로 시행돼 마취사고에 대한 부담이 적다.

고재현 원장은 “수술 중에 환자와 모니터를 보며 수술과정에 대해 자세히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환자 안도감이 크고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며 “고령의 노인이나 체력 약한 환자들도 비교적 안전하게 수술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수술 후에는 당일퇴원이나 다음날퇴원이 가능하지만 충분한 안정과 치료를 받고 퇴원해야 재수술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한편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생기면 무조건 대형병원부터 찾는 경향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전문화된 관절전문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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